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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류잉 지음, 이지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공부도 연애도 잘 풀리지 않아 우울한 열일곱 여름을 보내던 야오커쉰. 사고로 의식을 잃게 되면서 1년 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너무도 생생한 기억에 쉽게 무시도 못 하겠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의 마지막 기억대로 이루어질까 봐 무섭다. 이건 예지몽...? 야오커쉰은 어떻게든 미래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한다.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은 대만 온라인 창작 플랫폼 POPO 오리지널 네트에서 연재된 로맨스 소설이다. 대만하면 첫사랑 로맨스 영화-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청설, 나의 소녀시대 등-를 참 잘 한다 싶은 이미지 때문에 이 소설도 얼마나 달달할지 기대됐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데다 타임슬립이나 타임워프 같은 장르를 좋아해서 4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이었지만 금방 읽었다. 로맨스 장르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다 읽고 아쉬웠던 게 있다면 그건 바이상환과 야오커쉰의 설렘 모멘트를 볼 수 없다는 게 아닐까. 세상 설레는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툭 흘리는 바이상환. 다른 여자들은 귀찮아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한,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 속 남주. 현실에 없을 것 같지만 또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 소설에 더 몰입됐나 보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설레는.
또 한 명 기억에 남는 인물은 황샹링. 우등반에서도, 보통반에서도 그저 그랬던 샹링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소설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다. 처음 봤던 샹링은 현재 서 있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주변을 경계하는 예민한 모습으로 말이다. 그랬던 샹링이 편안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와 행복을 느꼈다.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라고 속삭여주는 작가님의 메시지 같기도 하다. 주인공들의 시선에서 한 번, 주변 인물들의 시선에서 한 번 더 읽으면 훨씬 더 재밌는 예언을 남기며 이만 총총.
본 서평은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쨌든 처음부터 그렇게 선택했으니까." "무슨 선택?" "널 좋아하겠다는 선택." - P67
내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졌다. ‘좋아한다‘는 것은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감정이구나.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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