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불편하게 -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키만소리 외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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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6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전하는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을 담은 책이다. 환경 문제, 비건, 제로 웨이스트, 동물보호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지구를 지키자고 강경하게 외치기보다는 "저도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이 되고 싶긴 한데요..."라고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낸다. 지구를 위해 뭔가 노력하고 싶은데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작은 거라도 괜찮다면 해보겠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내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환경을 보호하게 되는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비효과처럼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책에 나온 방법을 토대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더 많은 내용이 있지만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우니까 우선 다섯 개만..^^)

1. 플라스틱 빨대 쓰지 않기

2. 장바구니 사용하기

3. 텀블러 사용하기

4. 배달음식 줄이기

5. 비건 실천하기

'윽, 이건 진짜 못하겠다' 싶은 것도 있고 '이건 할만한데?'싶은 것도 있다. 특히 어려운 건 <5. 비건 실천하기>. 나는 누구보다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비건... 비건... 이건 너무 어렵다. 한때 육식을 대체할 단백질 식단으로 밀웜을 키우기도 한 걸... 고기를 줄이는 것은 동의하는 바. 일주일 내내 고기를 먹는 건 아니지만 횟수를 줄이는 걸로 타협할 수 있겠다.

지구를 위하는 길은 무언가를 계속 거절하는 일의 반복인 것 같다. 빨대를, 봉투를, 포장을 거절한다. 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불편한 상황인가. 거절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딱이다. 지구를 위해 용기 내 거절하는 그 마음을 응원한다. 나 자신에게도, 주변에게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비닐 한 장, 채식 한 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고작,이라는 마음이 결코 하찮지 않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찮으면 또 어떠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백배 나은 걸. 우리는 모두 공존할 자격이 있다. 당신과 나도, 지구에 사는 모든 존재들 역시. - P36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불편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 역시 습관에 맞춰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으로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적당히 불편하게 줄여나가보기로 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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