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슬기로운 치매 처방전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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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 복지관 저 복지관을 다니시며 하루를 보내시는 81살 우리 엄마의 가장 큰 두려움은 치매다. TV나 인터넷에서 치매 관련 보도는 빼놓지 않고 훑어보시고 실천하려 애쓰고 계신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매가 가장 두렵다. 내가 살아온 삶을 잃어버린다는 것, 나의 오늘을 잃어버린다는 것, 그것보다 두려운 것이 있을까.
FDA에서 승인된 치매약이 하나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의외로 놀라운 치매치료제를 권하고 있다. 그건 바로 물과 소금이다.

암보다 무서운 치매
기억력이 사라지는 병, 치매는 언젠가부터 암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치매환자 비율은 70대 전반기엔 8.9%, 후반기엔 22%,80대엔 3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일 정도로 심각하다. 또한 젊은 치매도 치매환자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니 심각한 수준이다.
치매는 놀랍게도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뇌가 쪼그라드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이소체가 뇌간에 쌓이는 파킨슨병, 대뇌피질에 쌓이는 루이소체 치매가 있고, 뇌경색 등으로 발생하는 혈관성치매 등으로 나뉜다.
현재 개발된 치매치료제는 치료가 아닌, 증상을 늦추는 역할만 하고 부작용도 많다.




남녀의 신체구성요소는 물 보유량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근육량이 많은 남성은 60%의 물을 보유하지만, 상대적으로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은 여성은 50%의 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물 보유량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가 많은 원인이 된다. 우리 뇌는 85%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 공급량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물이 적으면 뇌가 쪼그라들게 된다. 내 몸의 물 보유량은 소변의 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색이 진하다는 것은 세포 내부에 신속하게 배출해야 할 노폐물이 많이 쌓여있다는 신호다. 물이 적게 되면 뇌의 모세혈관이 폐쇄되는데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폐쇄는 뇌세포가 죽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소금
우린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이 된다는 걸 상식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뇌를 보호하는 뇌척수액에는 0.9%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소금은 불순물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뇌에 발생한 각종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리식염수 1팩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22.5그램이나 된다. 하루 소금 권장량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짜게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하지만 물만 충분히 공급된다면 신장은 하루에 1.4kg의 소금까지도 배출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천연소금으로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을 즐겨먹거나 생수에 소금을 타서 수시로 마시라고 권하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식품과 식습관, 물과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리고 <물 마시는 법>은 25년 동안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소금만으로 질병을 치유한 페레이둔 뱃맨겔리지박사의 저서를 참고해서 정리해놓았다. 책의 말미엔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나열해 실천 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면서 치매를 예방과 치유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들도 담겨있다. 이 책은 약하나 없는 치매 의학에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 더 반갑고 감사했다. 꼭 치매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물과 소금의 중요한 역할을 상세히 알게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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