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혼 판타지소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왕재수 변호사 윌리스.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림은 겨우 5명. 그 중 슬퍼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유령이 된 그를 데리러 온 사신 메이를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고 떠날때까지 잠시 머무르는 간이역 같은 찻집 “카론의 나루터“에 가게 된다.
찻집 주인이자 죽은 이를 인도하는 사공 휴고,
그의 죽은 할아버지 넬슨과 반려견 아폴로를 만나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마음으로 챙기며
그들의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살아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제대로된 삶을경험하게 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가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설마했는데, 퀴어 소설일 줄이야..ㅎ)

죽음을 맞이한 사람을 사신이 데리러 오고
죽음은 강을 건너 가는 것이라 사공의 안내를 받고
이승을 떠나기 전 차 한잔,
그리고 천정에 있는 문을 넘어 이승을 떠나는 설정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인 점이 신기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이와 900년간 구천을 떠돌던 귀신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신, 사공이 죽은 이를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자가 스스로 선택하여 한다는 점도 따스하게 좋았고,
한이 맺힌 사람,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충분히 해소하고 준비가 되었을때 떠나는 점도 좋았다.

작가의 전작 #벼랑위의집 이 #베스트셀러 라는데 그 책도 궁금하다.

✍️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야, 윌리스. 한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지. (p.183)
✍️ "뒤늦은 깨달음은 강렬하다네. 우리는 우리 눈앞에 놓인 것들의 진가를 알아차리기는커녕 그걸 전혀 보지 못할 때도 있지. 돌이켜보고 나서야 처음에 놓쳤던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 나는 완벽한 사람인 척하지 않겠네. 거짓말이 될 테니까. 하지만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건 알게 됐다네. 누구나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외로움을 쫓고 싶을 때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 있었나?" (p.192)
✍️ 그러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생각해도 물음표였다. 세상에서 제일무서운게 알 수 없는 것이다. (p.289)
✍️ "원하는 게 있는 사람에게 그에게 필요한 건 다른 거라고 설득하는 게 더 어려우니까요. 우리 인간은 종종 진실을 외면하거든요. 진실에 담긴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 기 때문에." (p.378)
✍️ 정직은 무기와 같았다. 상대를 찌르고 갈라서 땅 위로 피를 흘리게 할 수 있었다. (p.380)
✍️ 무엇이 좋든, 나쁘든, 아름답든, 추하든 사는 동안 최대한 누리는 것. 그게 인생이라는 수수께끼의 정답이었고, 가장 중요했다. (p.469)
✍️ 혼자 못 서 있겠다 싶은 날에는 옆에서 도와줄 거야. (p.55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설 #장편소설 #미국소설 #판타지소설 #환상소설 #힐링소설 #어른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