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목을 읽고 나는 그 동안 소비만을 해 왔다고 생각했다. 책을 수집하는 수집가에 불가했다.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part2를 읽으면서 나란 사람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다.

창조적 인간이 되어 소비와 수용의 태도를 극복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창조적이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고 작곡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태도, 하나의 성격, 인간과 세계를대하는 하나의 자세로서 창조성이다. 가령 책을 한 권 읽는다고 차자. 그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다 이해한다. 그게 전부다. 물론 내가 원한다면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순수하게 소비자의 자세다. 그 책이 좋은 책이라는 전제하에 작가가 말하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내 안에서 무언가 깨어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도록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면 나는 그 책을 실제로 읽는 것이고, 책을 읽고 난 나는 달라진 인간이다. 책을 읽고서도 내가 똑같은 사람이라면 그 책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거나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그 책을 그저 소비한 것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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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집을 잃은 달팽이 같은 존재여서 밖에 너무 오래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다.
- P314

부모님은 자기들 행동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은 마당에 왜 나는 이렇게 끊임없이 부모님의 반응을 걱정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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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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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간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아니었다. 빨려 들어가는 매력은 있었으나 여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
심심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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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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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은 왜 이렇게 안 읽히는지 모르겠다. 최은영 작가님 책은 항상 소장했고 다시금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었다. 이번은 느낌이 좀 다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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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그 십 분의 의미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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