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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야누슈 코르착 지음, 노영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선 이 폴랜드 아동운동가(?)인 야누스 코르?의 아이들을 권해서 책을 사서 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의 나처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 책은 다른 모든 육아서나 양육서와는 완전히 다른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야누스 코르?의 "어린이"에 대한 철학이 담긴 책이다. 다른 육아서들이 각론에 속한다면 이 책은 그 저변에 바탕한 철학 또는 개론이랄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권하고 또 열심히 읽었다.
야누스 코르?은 아이들을 진정한 한 인간으로 (백지가 아닌) 진심으로 존경을 담아 대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개성을 존중하도록 권한다. "우유를 얼마나 먹일까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먹이세요. 잠을 얼마나 재울까요? 아이가 원하는 만큼 재우세요"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렴풋이 세상을 품고있는 나의 아이들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절대 "아이들 어릴때는 xxx, xxx 이런 습관을 들여야한다"는 그런 책이 아니다. 나의 아이 나아가 전세계의 모든 아이를 새로운 눈으로 새로운 철학으로 대할 수 있도록 야누스 코르착 자신의 생각을 열어놓은 그런 책이다.
(폴랜드에서의 우리 유관순 누나처럼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아는 폴랜드인에게 이 책을 읽었다고 하니 정색을 하며 "코르?" 발음까지 교정해준다. --;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이 담긴 어투로 야누스 코르?에 대한 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