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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짬뽕 탕수육 ㅣ 나의 학급문고 3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1999년 7월
평점 :
이제 1학년인 큰아이에게 이러한 상황은 아주 잘 이해되는 것은 아니겠다. 그래서 엄마인 나는 이 책을 읽히면서 100% 못느끼지 않을까 아쉬움과 걱정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아이들은 엄마의 스승이 된다. 내 관점에서의 100%와 아이 관점에서의 100%는 다른 것이었다. 이 책을 아이는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 주먹을 불끈쥐고 때로는 불쌍해하고 때로는 통쾌해하면서 내가 옆에서 보기에 200% 느끼면서 읽은 것 같다.
왕, 거지, 왕, 거지로 좋고 나쁨의 이원화가 아닌,
짜장, 짬뽕, 탕수육을 두고 좋고 나쁨이 아닌 다양화를 가능하게 한 이 책의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