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예쁜 몸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예쁜 몸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권미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1월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어린 시절부터 살아가는 날까지 다이어트는 끝이 없는 것같다.

계속해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는데 살빼기는 너무 어렵고, 살을 조금 빼더라도 그나마 괜찮았던 어렸을적의 몸의 라인은 돌아오지 않는다. 너무 슬픈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예쁜 몸을 가질 수 있을까?

표지속의 저자는 굉장히 말라보이지만 볼품없게 마른 몸이 아닌 예쁜 선을 가진 소유자이다. 현직 한의사이며 2번의 출산 후 임에도 이렇게 예쁜 몸매를 가질 수 있는 그녀는 어떤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이렇게 유지하고있는지 궁금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반가웠던것 중 하나는 저자가 나와 같은 소음인이라는 점에서 체질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나 한의사여서 한약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점도 있었지만 체질을 통해서 좋은 음식과 습관 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듯하다.

한의사가 말하는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한 여러 요소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단이다.

내가 생각해도 아무리 운동을 해도 식단 조절을 하지 않으면 살빼기는 좀 힘든 것 같다.또한 저자가 말한 무리한 저칼로리 식단은 버리라는 부분은 백번 공감했다.나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너무 안먹으려고 애쓰다보면 그게 쌓여서 폭식으로 이어지게 되고 요요 현상을 일으켰던 것 같다.

저자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을 줄이고 메인 메뉴에 집중하면서 탄수화물의 양을 줄였다고한다.메인메뉴를 먹고 탄수화물인 밥은 디저트 먹듯이 한 두숟가락으로 끝내는 원칙으로 식사를 한다고한다. 살을 뺄 때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것은 많이들 아는 사실인데 저자의 원칙으로 먹는다면 큰 스트레스 없이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또한 현대인이 공복 시간이 너무 적은 것을 꼬집기도 했다. 계속해서 배부른 상태는 오히려 건강상으로도 예쁜 몸 만들기로도 좋지 않다고한다.

사실 이외에도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한 다른 노력들은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한의사의 입장에서 한의학으로 본 다이어트와 소음인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았고, 특히나 저자의 자신감과 자신의 예쁜몸과 커리어를 사랑하는 모습이 글로 느껴져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얻을 수 있었다.

심짱의 골린이들을 위한 63가지 골프 초보 상식

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
심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요즘 정말 골프를 배우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아무래도 스크린 골프가 활성화 됐기 때문일까?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도 골프를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어서 골린이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세상인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심짱도 골린이들이라면 다들 한번쯤 유튜브로 본 레슨프로일 것이다.

유튜브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골프 초보자들이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하기 힘든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씩 답해주기가 어렵고 또 많은 영상들을 다 찾아보기도 힘들기에 이렇게 책을 내셨다고한다.

정말로 골프는 기초용어부터 알아야 할 것 들이 많은데 뭔가 하나하나 물어보기도 힘들고 괜히 민망하고 곤란한게 사실이다. 그런 골린이의 마음을 딱 알아채고 모든 기초 상식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이루어져있다.

1장은 골프 필수 지식 '골프를 독학으로 해도 되는지,레슨을 받아야하는지','골프 에티켓과 매너' 등 골프를 치면서 알아야하고 알고 싶었던 필수 지식들이 담겨져있다. 2장에서는 골프를 시작할 때 갖추어야할 골프 용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3장은 기초 골프 스윙 연습법을 담았고 4장에서는 골린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골프 스윙의 문제점을 설명해준다.

또한 사진과 영상QR코드도 함께 있어서 글로 이해할 수 없을때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돕고있다.

5장에서는 필드에서의 골프 스윙 팁을 알려준다. 연습장에서는 잘맞던 공이 필드에 나오면 아예 공 자체를 못맞추는일이 허다하다.

필드에서의 코스공략법,그린 라이 읽는 법, 벙커 탈출 법 등 상세히 알려주니 필드에 나가기 전에 읽어보면 너무 요긴할 것 같다.

마지막 6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부자들을 만나고 느낀점을 말하듯 심짱이 여태 골프 고수들을 만나면서 내린 결론들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어보고나서 '이 책 정말 최고다' 라는 생각이들었다. 골린이들에게 이만한 골프 초보 상식 책이 있을까?

골프를 시작하면서 모르는 것을 하나씩 다 찾아보기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고 머리가 복잡한게 사실이다.

요즘 유튜브로도 설명이 잘 되있지만 너무나 많은 프로들과 골프 팁들은 오히려 혼란스럽기까지하다.

이 책은 영상으로는 정리가 안되었던 골프 팁들과 기초 상식들을 차근차근 배워 나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시작한 골린이들, 시작한지는 좀 되었지만 아직까지 알고 싶고 모르는 것들이 많은 골퍼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 내 일상의 황금비율을 찾는 하루 6블럭 시간 관리 시스템
정지하(룩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나는 시간을 허투루 잘 보내는 사람이다. 해야할 일은 미루고 미루고 끝까지 미루었다가 한꺼번에 몰아서하는 스타일.

한번씩 자기계발 책을 보면서 고쳐야지 하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와서 '나는 왜 시간을 이렇게 막 버리는걸까?'하며 자책한다.

그러면서 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엄청나게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

나같은 하고잡이(책속에서 말하는 하고싶은 일도 할일도 많은 사람)에게 블럭식스라는 시스템은 굉장히 유용해보인다.

블럭식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어렸을 적 방학이 다가오면 많이 그렸던 동그란 생활 계획표와도 같다.

하루의 시간을 6개의 블럭으로 나눠서 중요한 키워드를 채워 넣는 것이다. 모닝 루틴-회사-회사-회사-휴식-독서 이런식으로 말이다.

내가 여태까지 시간계획을 짤때는 (9-10시 청소/10시-10시반 휴식...) 이런식으로 시간을 하나하나 쪼개서 짜다보니 한두가지 하다가 결국 다른 길로 새버려서 하루를 또 흥청항청 보내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 블럭식스 시스템은 하루를 6조각 내어서 중요한 핵심 키워드를 쓰고,

그 옆에 해야할 to do list를 적어서 쓸데없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돕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자는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2/점심시간/오후2/저녁시간/저녁2 총6개의 블록으로 시간을 공간화 했다.

나도 3일정도 가볍게 이 방법을 써보았는데 3~4개의 블럭은 회사로 채우고 저녁에 2블록을 집안일과 휴식으로 채워보았다.

대충 3시간안에 집안일을 끝내고 나머지 저녁시간을 쉬거나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블럭식스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뭔가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 없고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안한 기분이들었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고싶은 일들을 꾸역꾸역 계획표안에 써넣다가 자책하는 일도 없을 것 같고, 심플하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것, 목표하는 것을 이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새해를 맞이해서 시간관리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0층 마법사의 성

10층 마법사의 성 ㅣ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5
노하나 하루카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10월

표지만 봐도 여자아이들의 눈을 끌어당기는 마법같은 동화책.

꼭 내가 어렸을 적에 종이로 인형놀이를 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아이들이 조금 커서 아직 이런 책을 좋아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귀엽고 예쁜 모양이다.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녀가 우연히 다락방에서 마법파티의 초대장을 받아 마법의 성으로 가게되었다.

그곳에서 검은 고양이의 안내에 따라 마법사가 될 준비를 하는 귀여운 소녀.

첫번째 방에서는 예쁜 옷들을 고르고, 두번째 방에서는 머리모양을 정하고, 세번째 방에서는 양말과 신발을 고른다.

네번째 방에서는 신비한 식물이나 생물들과 만나고, 다섯번째 방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차를 우려내는 법을 배운다.

여섯번째 방에서는 마법 도구를 고르고, 일곱번째 방에서는 마법을 쓰기위한 중요한 마음가짐을 배우고,

그리고 마법의 힘을 배운뒤 마지막으로 마법 액세서리를 골라 마법 파티가 열리는 마지막 10층에 도착한다.

10층 마법 파티에는 여러 동물 마법사들과 맛있는 음식들, 반짝이는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그림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

책을 읽어주면서 각자 이 옷이 맘에들어 이 신발이 맘에들어하면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고,

마법 도구들을 보면서 어떤 도구를 선택하면 좋을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보기도 했다.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즐거워 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 볼 수 있었던 예쁜 그림책이었다.

특히나 공주님에 빠져있는 여자아이들이라면 더욱더 좋아할 것 같다.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하루 10분의 기적
유정임 지음 / 심야책방 / 2021년 11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자립심을 길러주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이가 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몸소 느끼고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영유아때부터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주고싶지않아'라고 고집스럽게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다가

학교 입학후에 한글을 떼지 못해 서술형 수학을 이해못하고 독서논술 방과후도 신청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결국은 담임 선생님께 '왜 한글을 안떼고 보내셨냐'는 꾸중아닌 꾸중을 듣기까지 했다.

그랬던 1학년을 보내고 코로나로 어영부영 2학년을 보낸뒤 3학년의 막바지인 지금, 우리아이는 스스로 공부에 빠져들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공부에 스트레스를 주면 초반부터 하기 싫어할 것 같아서 사교육도 안시키곤 했는데, 너무 안시킨건지 지금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너무 방임했나 싶은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하면 아이가 긍정적인 자립심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라는 타이틀보다도 초긍정 공부 자극법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나는 내아이를 너무 모른다', '모든건 내 욕심이다'라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아이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다.아이들의 성향과 관심사를 잘 파악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더욱 이끌어 주고 여러 방면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에 비해 나는 내 아이들이 무엇을 잘 하는지 좋아하는지 잘 알고있나?돌아보니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였다.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고싶지않아서 아무것도 시키지 않던 내가 지금은 수학문제 하나로 아이와 열을 내면서 앉아있으니 아이도 참 황당할 것 같다. 뭐든지 적당히. 아이가 공부하고 싶게 톡 건드려 주고 도울수 있는 것은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이 책을 통해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잘못생각하고 있었던 것들, 잘못된 방식들, 아이들을 틀에 가두고 바라보았던 나날들이 떠오르면서 아이에게 조금더 따뜻한 말과 행동을 해야겠구나 반성했고, 아이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저자처럼 좌절할때 더욱 더 격려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