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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 내 일상의 황금비율을 찾는 하루 6블럭 시간 관리 시스템
정지하(룩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나는 시간을 허투루 잘 보내는 사람이다. 해야할 일은 미루고 미루고 끝까지 미루었다가 한꺼번에 몰아서하는 스타일.
한번씩 자기계발 책을 보면서 고쳐야지 하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와서 '나는 왜 시간을 이렇게 막 버리는걸까?'하며 자책한다.
그러면서 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엄청나게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
나같은 하고잡이(책속에서 말하는 하고싶은 일도 할일도 많은 사람)에게 블럭식스라는 시스템은 굉장히 유용해보인다.
블럭식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어렸을 적 방학이 다가오면 많이 그렸던 동그란 생활 계획표와도 같다.
하루의 시간을 6개의 블럭으로 나눠서 중요한 키워드를 채워 넣는 것이다. 모닝 루틴-회사-회사-회사-휴식-독서 이런식으로 말이다.
내가 여태까지 시간계획을 짤때는 (9-10시 청소/10시-10시반 휴식...) 이런식으로 시간을 하나하나 쪼개서 짜다보니 한두가지 하다가 결국 다른 길로 새버려서 하루를 또 흥청항청 보내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 블럭식스 시스템은 하루를 6조각 내어서 중요한 핵심 키워드를 쓰고,
그 옆에 해야할 to do list를 적어서 쓸데없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돕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자는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2/점심시간/오후2/저녁시간/저녁2 총6개의 블록으로 시간을 공간화 했다.
나도 3일정도 가볍게 이 방법을 써보았는데 3~4개의 블럭은 회사로 채우고 저녁에 2블록을 집안일과 휴식으로 채워보았다.
대충 3시간안에 집안일을 끝내고 나머지 저녁시간을 쉬거나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블럭식스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뭔가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 없고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안한 기분이들었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고싶은 일들을 꾸역꾸역 계획표안에 써넣다가 자책하는 일도 없을 것 같고, 심플하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것, 목표하는 것을 이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새해를 맞이해서 시간관리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