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하루는 저녁 6시에 시작된다 - 1초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는 유대인의 7가지 시간 관리 철학
오인환 지음 / BOOKULOVE(북유럽)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시간관리, 자기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아침형 인간, 새벽형 인간은 시간을 알뜰살뜰하게 보내는 자기관리가 잘 되어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에 비해 저녁형 인간은 왠지 일을 미루는 듯한 게으른 인간처럼 보이는 편견이 생긴 것 같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고 싶은데 에너지가 저녁에 더 생기는 저녁형 인간이다.

그래서 한창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나는 왜 항상 해가 있을 때 해도 될 일을 저녁이 되어서야 하는 걸까?너무 게을러...'라며 왠지 모를 죄의식을 갖기도 했다. 또한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자며 새벽에 무리하게 알람을 맞춰놓고는 일어나지 못해서 포기하는 일이 다수였다.

그런 나에게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 6시에 시작된다는 이 책의 제목은 저녁형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와도 같았다.



p12. 창세기 1장에는 특이한 표현이 반복된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성경에는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보통 하루의 시작을 아침으로 보는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게 성경에서는 하루가 저녁으로 시작해 아침으로 끝난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저녁을 하루의 시작으로 보고 아침을 하루의 끝으로 봤다. 이러한 유대인의 사고방식은 21세기인 지금도 유효하다.



태양신을 숭배하는 로마인들은 태양이 뜨는 아침을 하루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성경을 토대로 살아온 이스라엘인들은 오후를 하루의 시작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아침형 인간이고 유대인들은 저녁형 인간인 셈이다.

책을 읽어보면서 아침형인간이 무조건 적으로 우월하다고 보는 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아침형이든 저녁형이든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언제인지보다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능동적으로 활용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무리하게 새벽에 일어나서 버거운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내 에너지가 풍부한 저녁에 오늘 하루를 복기하고 내일의 계획을 짜는 것이 나에게는 더 효율적인 시간 사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않다. 시간에 관한 유대인의 7가지 철학들을 다루고 있으니,

유대인의 시간관리법과 철학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