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 육아

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육아 - 엄마도 아이도 함께 크는 특별한 등산 체험 육아 가이드
이진언 지음 / 이은북 / 2022년 1월

집앞에 아주 작은 산이 있다.데크를 걸어 올라가면 작은 정자가 있는 귀여운 산이다.

가끔 아이들이랑 산책을 하다가 심심하면 올라가 볼까?하고 두어번 올라가봤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그 외에는 함께 산에 올라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렇게 좋아하는데 진짜 등산을 해도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왠지 등산을 하려면 등산스틱이며 등산화며 이것저것 준비해야 될게 많다는 생각에 시작하기가 꺼려지기도 하고,

우리집 가까운 곳에 어떤 산을 올라야 아이들과 재미있게 등산할 수 있을까 알아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과 등산을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보를 얻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등산과 육아라는 키워드가 생소하게 느껴졌고,등산이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왠지 아이들과의 등산은 쉽지만은 않을것 같은 생각이 컸다.

저자는 어떻게 등산을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원래 등산을 하던 사람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게 더 쉬웠을까?

생각과는 달리 나처럼 아이를 데리고 등산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한다.

지인의 제안으로 겨울 방학에 산 선생님과 원정대와 함께 '일주일만 따라가 볼까?' 했던 것이 산을 오르게 된 일이 등산육아의 시작이었고,

그 계기로 인해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지고 아이들은 더욱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생겨났다고한다.

책에서는 내가 정말 알고 싶었던 제일 기초적인 아이들과의 첫 등산에서 필요한 등산할 산을 고르는 방법이나 등산 배낭을 싸는 방법,

아이의 성향에 따라 등산하는 노하우등이 담겨져있다.

책을 읽어보니 아이과 함께하는 등산은 엄마에게나 아이들에게나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등산을 통해 자연을 흠뻑 느낄수 있거니와 아이는 몸과 마음이 자라나고 엄마는 아이를 향한 마음 그릇이 커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요즘같이 코로나가 심할 때 '산에 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라는 준비물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등산을 시작해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