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 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따뜻하게 나를 일으키는 감정 수업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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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따뜻하게 나를 일으키는 감정 수업/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나서야 엄마를 동등한 여자로서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엄마가 처한 상황과 입장에 이입해서 생각해보며 그때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를 생각해보기도한다.
물론 아빠의 감정도 생각해보지만 아무래도 같은 여자이자 엄마의 입장이기때문에 엄마의 감정이 더 우선시된다.
그리고 엄마의 감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여러번 생각해봤던것 같다.
원가족과의 관계가 내 삶에 끼친 영향과 나와 내가족과의 심리적 관계가 잘 이루어 지고있는지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P29.사람의 마음에는 '엄마'라는 표상이 자리합니다. 이 표상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심리적 뿌리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만큼 모든 관계의 열쇠는 엄마라는 존재가 쥐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심리적 자원이 엄마에게서 출발하는 것이죠.


저자는 오랜 세월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들의 핵심적인 갈등 요인 중 하나는 엄마와의 부정적인 관계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게되었다고한다.
엄마라는 존재는 굉장히 커서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가 주었던 상처를 가슴 깊은 곳에 담고 산다고한다.그리고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이렇듯 책속의 여러 사례들을 보면 부부관계나 우울감,낮은 자존감등 여러 요인들의 가장 큰 요인이 엄마와의 관계임을 볼 수가있다.

그렇다면 나는 엄마와 안정된 애착유형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다.
책의 초반에 [성인 애착 유형 테스트]가 나온다.어른이 된 나의 애착 유형이 어떤 모습을 하고있는지를 테스트 하는 것인데 (안정애착/불안정 양가적 저항애착/불안정 회피적 애착/불안정 혼란형 애착)인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조금 신기했던것은 아이가 내가 나온 유형과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나와 내 아이의 애착유형이 같은 모습을 보이듯 우리 엄마 또한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애착유형의 모습은 대물림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와의 애착 유형을 알게되면 잘못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알게 될 것이다.

책속의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이 마음속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나가는지도 살펴볼수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유형에 감정이입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또한 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주어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겼다.
엄마와의 부정적인 관계로 성인이된 지금까지 힘든 사람들 또는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운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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