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기질 때 나를 지켜주는 음식/나의 소울푸드 떡볶이다이어트할때 제일 먼저 생각이나는 음식이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자주 먹으러 갔던 즉석떡볶이의 추억들과남편과 맥주에 떡볶이를 먹으며 좋아하는 예능 프로에 깔깔대고지금 내 아이들도 환장을 하는 떡볶이.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같이 즉석떡볶이를 먹으러 가고싶은 작은 소망. 떡볶이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밥이 그리워졌다를 읽으면서 나의 허기진 인생을 채워주는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나는 떡볶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떡볶이 장사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정도로 말이다.목차를 읽으면서도 떡볶이를 가장 먼저 읽어봤다.[떡볶이 - 순수하고 뜨거운 눈물] 저자는 (너의 결혼식)이라는 영화속에서의 남주의 첫사랑이 좋아했던 떡볶이를 이야기한다.첫사랑은 떡볶이처럼 뜨겁고 맵고 달고 고소하니까 - 저자는 첫사랑같은 떡볶이라고 표현한다. 사람들마다 음식에 대한 추억들은 모두 다르게 담겨있다. 그 음식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들은 무엇이었는지 추억에 잠겨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그리고 저자의 어머니가 해준 음식들을 보면서 나도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첫아이를 임신하고 입덧이 너무 심해 물도 마시기 힘들었을 때 신기할 정도로 잘 넘어가던 엄마가 해준 음식들이라던지,어렸을 적 삼남매 간식을 해주고자 팔이 떨어질 정도로 풀었던 계란으로 만든 계란빵이나 운동회때마다 해준 감자고로케도 나를 지켜주던 음식들이었다.음식 하나로 이렇게 많은 따스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위로받고,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힘든 일상에서 음식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로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