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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밸
박용제 지음 / 영림카디널 / 2020년 1월
평점 :
저금리 시대의 소박한 행복
청춘에서 황혼의 노년까지... 일과 삶, 돈의 균형을 맞추는 3단계 전략
워라밸이라는 말이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머라밸이라는 말은 처음들어본다. 일과 삶,돈의 균형. 돈을 어느정도 벌어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프롤로그를 보면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소득으로 보자면 월 소득이 600만 원인 사람까지는 행복도가 증가하는 반면 600부터 1000만원 사이에는 행복도가 완만하게 그리고 1000만원 이상부터는 행복도가 감소한다고한다. 우리는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을 그렇지가 않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뉴스만 보아도 재벌가 자녀들의 상속다툼이라던가 부모의 재산을 가지고 자녀들이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머라밸을 추구해야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2장 머라밸의 출발을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이라고 하면 물건을 줄이는 것 부터 생각하기 마련인데, 집안의 물건 뿐아니라 관계와 버려지는 시간들에 대한 미니멀리즘도 필요하다 이야기한다.
기록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중 '4등분 다이어리 활용법'이 눈에 띄었다. 한 면을 4등분해서 왼쪽 상단부터 급한일/개인용무/중요한일/금전출납 식으로 하루를 기록하면
내가 여태 미루고 있던 중요한 일들을 점검할 수도 있고, 지난 하루,한 주,한 달간의 삶의 흔적들을 돌이켜보면서 자신의 변화를 점검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미래를 향해 깨끗한 길을 닦아 놓는 것이 머라밸의 시작점이다.
3장 푼돈을 목돈으로... 머라밸의 지혜
본격적으로 머라밸의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재무상태부터 알아보고 잘못된 부분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맞벌이 부부의 함정'이라는 부분에서 얻은바가 많았다.
분명 우리는 같이 일하고 혼자 일할때 보다 돈을 배로 버는데도 남는게 없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무엇일까 혼돈에 빠졌는데, 저자가 확실이 그 부분을 꼬집어주었다.
누군가 한명은 도맡아서 자산관리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고, 특히 부부라면 '통장트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많은 부부들이 서로의 재무상태를 잘 모르고 결혼하는 일이 많다고한다.
물론 나도 그런 부부들 중 하나인데 지금이라도 남편과 함께 우리집 재무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목표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재무상태를 확인했다면 통장쪼개기나 풍차돌리기, 적금을 통한 목돈을 만들거나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돈을 불려나가야 한다.
4장 은퇴후의 삶은 머라밸의 동력
삶과 돈의 균형을 맞추며 살기 위해서는 노후 준비를 해 놓아야 인생을 마무리 할때까지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한다.
노후를 위해서는 자신의 보험과 연금을 점검해보고, 은퇴 후에 생기는 많은 시간과 여유를 위해서 제2의 인생을 위한 발판인 젊은 시절의 경험을 소중히하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부부,자녀,친구와의 관계계좌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188p. 머라밸의 시작에는 늦은 때란 없다. 지금부터 행복한 삶을 유지할 경제력을 갗춰나가면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 실현하는 그런 삶을 만들어보자.
책을 읽기 전에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돈을 벌며 사는 방식을 찾아보려 했다면, 책을 다 읽고나서는 관계와 시간,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