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 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
백미정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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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는 떠올렸던 책의 이미지는 경력단절녀인 엄마가 글쓰기를 통해 성장해 나가며 독자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분야의 책이 아니라 세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살자!' 이야기하는 글쓰기 장려 책과도 같았다.

글을 쓴다는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단순히 나의 이야기를 적는것도 글로 옮기고 나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하고
글로 옮기기에 너무 가벼운 주제가 아닌가 꺼려지기도 하는데, 저자는 가벼워 보이는 이야기를 (비속어같은) 가감없이 글로 내뱉는다.
그리고 마음속의 무거운 일들도 글로 잘 표현했다. 어릴때야 사소한 모든것들을 친구들과 다 털어 놓는다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모든것을 다 털어놓을 수는 없다. 글로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조금씩 글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내 마음의 이야기도 쉽게 풀어내고 성장해 나갈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글쓰기는 이미 내 몸, 내 눈물이 되어 있었다.' p163
저자는 삶의 모든것들을 글쓰기로 녹여낸다.즐거웠던 고달펐던 고뇌했던 모든 것들을 글로써 담아냈다.
그리고 모든것을 글로 써보자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면 내가 글쓰기에 편견이 있었나 싶다. 그냥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써내는 것도 좋은 글쓰기 인데, 자꾸 예쁘게만 꾸며내서쓰려고하니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졌던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 어려울 것 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뒤 나도 일기처럼 한 자 한 자 끄적여볼까 하는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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