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에 관련된 '오늘도 비움'과 생활 루틴에 관한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읽고나서 신미경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4번째 책인 '혼자의 가정식'을 만나게 되었다.혼자의 가정식이라고 해서 혼자 사는 사람들만이 공감되는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했는데, 주부인 나도 공감하고 우리 가족의 식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우리 엄마나 다른 주부들처럼 집밥을 열심히 해먹을 줄 알았다.그런데 웬걸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고 배달은 또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요리에 잼병인 나는 외식과 인스턴트에 굉장히 의지하며 살아왔다.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냉장고에 먹을게 없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집밥과는 담을 쌓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이제는 아름다운 집밥 생활을 하고 싶어졌다.-저자도 처음부터 집밥을 해먹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야식과 인스턴트를 즐기던 생활을 해오다가 결국은 몸이 안좋아지면서 식생활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아직 몸이 안좋거나 나쁜 증상이 있지는 않지만 안좋은 식습관이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탈이 나겠지 걱정은 하게 된다.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귀차니즘과 간편함에 속아 반복되는 바보같은 생활을 하고있다.저자는 장바구니 리스트를 만들고, 냉장고속 재료들을 소포장하는 방법등 요리를 할 때 게으름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설명해 주고있다.이 방법들을 보면서 요리와 주방살림을 하면서도 그녀가 자신만의 루틴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집밥을 만드는 것의 주요 방해꾼인 게으름을 없애고, 계획적인 식생활을 만들어 보자 다짐하게 되었다.일단 아이들의 간식을 과자나 초콜릿,아이스크림보다는 과일위주로 바꾸어보고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사지 않는걸로 시작해 볼까한다. 무작위로 장을 보지 않고, 없으면 못사는 당이 가득한 커피도 줄여보는걸로 건강한 가정식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