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을 키우면서 공감을 한다는 것이 의외로 꽤나 어려운 일임을 몸소 깨닫는다. 아이가 슬프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때 공감하며 기분을 풀어주는 일이 나에게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로 다가온다. 나는 빨리 이 상황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아이의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공감이라는 것이 점점 진심이 아니라 도피식의 대화로 변질 되어 버린것 같다. 그래서 전문가가 알려주는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1~4부로 나뉘는데 1부는 지금 공감하고 있는가 2.3부는 공감력 키우기 4부는 행복한 교육관에 대해 마무리하고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 이 되고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20년이 넘도록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고 계신 선생님이셔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과 공감대화 예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었다. 읽기도 편하고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공감해주고 대화하는게 좋겠구나하며 나의 대화 방식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가 있었다. -P.113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데에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충분하게 공감해 주면 이이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 순간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합니다. 저자는 공감하는 것에도 단계가 있음을 설명해 주었다. 이해하기 쉽게 예시도 들어주었는데, 나는 항상 단계없이 아이의 감정은 무시하고 괜찮아 괜찮아하거나 야단을 치거나 하며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던 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책 속의 공감대화 예시들을 보며 연습도 해보고 좀 기다려 줄줄 아는 부모가 되보자 다짐했다. 이 책은 나처럼 아이를 공감하는 것이 어렵거나 공감대화 스킬이 부족한 부모들, 또는 아이들을 돌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