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조은강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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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의 제목처럼 진정한 친구 하나 없다고 생각한 시기는 결혼 후 부터인것 같다.

결혼 후에 연고없는 지역으로 이사와서 친구들과는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드문드문 연락은 하지만

기혼자인 나와 미혼자인 그들과는 대화 주제 자체가 맞지않아서 무언가 속시원히 이야기 할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마음 한 구석의 외롭다는 느낌이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결혼 초에는 그런 외로운 마음이 날 힘들게 했지만, 아이를 낳고나서는 같은 엄마라는 존재라면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암묵적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마음 덕분에 관계에 대해서는 힘든 마음이 없었다.

물론 이들도 나와는 진정한 친구 정도의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나름 육아 친구나 동지라는 관계는 되었던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요즘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쩍 힘이 들다는 생각이 든다.

성별과 나이가 각기 다르고 성격도 다른 많은 사람들과 지내려니 감정 소모가 엄청나게 컸고, 나는 또 그 와중에 마음 붙일 사람을 찾으려고해서

더 힘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나서 어쨌든 사회생활을 할거라면 어렸을때의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지말고, 너무 바라지도 말자고 다짐하게됐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듯이 나와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다는것.

한사람 한사람에게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것이 나에게 필요한 마음인것 같았다.

p206. 관계의 원칙을 만들 것. 하지만 상대에게 바라는 원칙들은 나부터 꼭 지킬 것.

저자는 저자만의 관계의 원칙을 만들어 관계 유지를 한다고 한다. 나만의 관계 원칙을 만들어 나부터 노력하는 방법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건 나에게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려는 마음보다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음 편히 살아가는 마음이 더 중요함을 느꼈다. 첫 만남부터 사람이 어려운 사람, 나처럼 첫만남은 쉽지만 관계 맺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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