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갤러리

신사임당 갤러리 - 조선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ㅣ 갤러리 시리즈
이광표 지음, 이예숙 그림 / 그린북 / 2016년 9월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오죽헌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책에서 보았던 신사임당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그녀의 작품과 삶도 엿볼수 있었다.

울 아이는 신사임당 하면 가정먼저 떠오르는게 5만원 지폐라고 한다.

나 또한 지페도 생각나지만 내가 생각하는 신사임당은

시대를 뛰어넘어 진취적인 삶을 산 여인... 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큰아이도 신사임당처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발휘할줄 아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신사임당의 그림하면 조충도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우리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풀과 꽃과 곤충들을 소재로 삼아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 처럼, 세밀하게 묘사한 초충도..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녀의 그림은 아직 살아 있는듯하다.              

아이들과 오죽헌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돌며 책에서만 보았던

그림들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 더 감동적이었고,

신사임당 갤러리 이 책을 먼저 보아서 인지 아이또한 그림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일반 위인전 책을 통해 그동안 만나본 신사임당이

이 책에서 화가로써의 면모를 더 많이 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책속 가득한 그림과 그림의 설명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그림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하는 역할을 해 준것 같다.

큰아이는 집에있는 과일을 하나씩 꺼내더니 정물화를 그려보겠다며 자리를 핀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신사임당처럼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신사임당 갤러리 이 책이 그냥 신사임당의 그림만 나온 갤러리 책이었다면

아이와 나 둘다 그냥 휙 스쳐지나가는 책으로 남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신사임당의 삶과, 예술적 성취, 그리고 그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한데 어울려져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으로 곁에 두고 보게 되는것 같다.

우리의 선택은?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지금 KBS 명견만리 라는 방송에서 '사용후 핵연료, 1만5천톤의 경고' 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별 관심없이 지나갔겠지만 길벗스쿨의 두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인지 방송에 더 귀기울이게 되었고,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방송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이해도 쏙쏙 되는것 같았다.

얼마전 경주에 지진이 나면서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한가에 대한
방송을 보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그때의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2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숫자로는 세계6위,
밀집도로는 세계1위라고 한다. 좁은땅에 원자력 발전소가 많으니 사고라도 나면
대 재앙이 될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의문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는 정말 안전할까? 였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역시 100% 안전하다고 믿을 수는 없지만 막연한 불안감은
조금은 해소된것 같다.

뉴스에선 북한이 핵실험을 또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내가 알고 있던 원자력은 핵폭탄을 만들고 전기를 만든다는것 정도 였다.
책을 읽으며 내가 원자력에 대해 정말 많은걸 모르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으며
그저 원자력이 주는 삶의 편함에만 안주 할 것이 아니라
원자력으로 인한 세계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것 같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원자력...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점점 늘어 나듯이 두 얼굴을 가진 에너지 이다.

독일과 스위스는 탈핵을 선택했다.  그리고 원자력을 대신할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데 독일은 많은 돈을 투자하였고, 그 결실을 보이고 있다.
세계가 앞다퉈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오히려
원자력 발전소 숫자를 늘리는 역방향의 발전을 하고 있다.

원자력이 주는 편안함..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편안함에만 안주 할 것이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 재앙이 되지 않기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
 

화려한 그림이 전하는 풍성한 이야기

누나는 어디에 ㅣ 풀빛 그림 아이 58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이 작가의 책은 울 집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이기에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말에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핀두스 시리즈를 집에 소장하고 있는데

이 책또한 그 책과 같은 맥락의 책중 하나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작가의 책중 큰 특징은 바로 그림일 것이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고, 재미가 있고, 또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

그림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숨은그림 찾기를 할 수 있다.

'누나는 어디에' 이  책은

누나를 잘 따르는 동생이 할아버지와 함께 열기구를 타고 사라진 누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누나와 나누었던 이야기와 추억을 되세기며 누나를 찾아 떠난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화려한 그림이 눈을 사로잡고,

그림이 전하는 또 다른 풍성한 이야기에 또 한번 눈을 사로잡히며

그림 어딘가에 숨어 있는 누나를 찾기위해 나의 눈은 또 다시 바쁘게 움직인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나 또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드는 듯한 기분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아도 좋을 책 중 1위...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을때 권하고 싶은 책 1위...

아이와 함께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을때 권하고 싶은 책 1위...

나와 울 아이들에겐 이 책이

두고두고 보고싶은 책 1위로 마음속에 자리 잡을것 같다.

나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뭐야? - 열두 살, 꿈의 멘토를 만나라!
설대우 엮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8월

초5 딸아이가 요즘들어 자신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기에 같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딸아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굉장히 좋아하여 별자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까 많은 맨토분들중 천문학자 이태형 소장님의

글을 관심있게 보았다.

자신도 몽골과 호주에서 밤하늘을 보고 싶다는 딸아이는

자신만의 행성을 찾아 이름을 붙이고 싶다고 했다.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멘토의 직업을 배우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학과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하는지,

또 이런 전공을 하려면 우리나라의 대학중 어디를 입학해야 하는지...등에

관한 소개도 나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최고의 꿈 멘토 19인과 함께

우리 딸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의 시간이 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것

마지막 나무 ㅣ 꿈공작소 31
인그리드 샤베르 글,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하연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8월

나의 어린시절 맨발로 놀이터에서 놀고,

개천을 따라 조금한 물고기도 잡고,

뒷산엔 푸른 나무들이 참 많았었다.

요즘은 어떤가?

울 아이들만 해도 맨발로 놀수도 없을 뿐더러

주변에 높은 아파트 건물과 자동차만이 지나 다닐뿐

잔디를 밟고 다닌다는건 생각도 못 해본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에 짧은 글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이 세상에 나무가 한그루 밖에 남지 않았다면....?

마지막 나무 를 지키기 위한 소년들의 아름다운 행동에

마음이 짠~해오는것을 느낀다.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행동인가를

이 책은 잔잔한 글과 대비대는 그림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독서록으로 기록을 남긴 울아이의

글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