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 텍쥐페리 지음, 최복현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왕자를 정식으로 읽은 것은 대학교 때였다..

처음엔 그냥 설렁설렁 읽었다..두 번짼 눈으로 읽었고..세 번 짼 가슴으로 읽었다..

험난한 사회로 뛰어들려하는 지금 다시 어린왕자를 읽는다..

 그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이 잠시 후의 내 모습 아니 이미 내 모습이 되어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세상은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그 속에 펼쳐져 있는 모래 알갱이보다도 많은

우리 인간들이 세상을 마치 자전거 바퀴 굴리듯 굴리고 있는 것이리라..

서로를 서로의 마음 속에 받아 들이고 익숙해지고..가식을 벗어던지고..

그래야만 진정한 인간관계가 맺어 지겠지? 그러면 세상이 지금보단 조금 나아지겠지?

너무 감정적으로 몇 자 중얼거렸나보다..부끄럽지만 솔직한 느낌을 적은 것..

한 번 쯤 읽어봄직한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때...타인에게 못할 말을 했을때 등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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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양장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생에게 선물로 주려 했는데 동생이 읽기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어 보였다..

책꽂이에서 쉬고 있는게 안쓰러워 내가 읽기 시작했는데..두 시간만에 읽어 버렸다..

무엇이 그렇게 날 끌어 당긴 것일까..?

난 좀 우유부단한 면이 많다..반면 몽실은 주저앉고 싶은 상황의 연속이지만 굴하지 않는다..

정말..잡초처럼 말이다..그녀의 그런 모습들이 아마 나를 끌어 당겼으리라..

몽실은 또한 인내와 사랑을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간직하고 있다..

자신도 사랑받아야 하는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이복동생들을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니 말이다..

나도 이복동생이 있지만 그건..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몽실이 더 사랑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전쟁..이념..이런 것들의 간접체험을 위해서도 읽어봄직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간직하고 싶은 책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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