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제시대를 살아온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것저것 관련 도서를 읽던 중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한 황석영 작가님의 신작이 나온다고 하자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입하여 읽어보았고 후회 없었네요. 당시 우리 국민의 대다수였던 농민이 아닌 소수의 노동자(현재는 노동자가 더 많은 것 같지만)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더 흥미로웠고 쉽게 읽혔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주인공이 들려주는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일제시대의 노동권, 독립운동 등 여러상황과 현실들에 대해서 느끼고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현재하고 있는 농성운동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간접체험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고 현재의 노동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네요. 나 스스로도 노동자이지만 나 스스로 먹고 살기만 바빴지 노동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의ㅑ 행동들을 보면 굳이 본인이 뛰어들지 않아도 본인과 가족들만 챙겨도 될텐데 오히려 대의를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등장인물들과 같은 입장이었다면 나는 그들처럼 독립운동을 고공농성과 같은 행동들을 할 수 있었을까 고민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