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씨 하나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과일인 귀여운 사과 그림이

표지에 크게 꽉 채워져 있어 관심을 끌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던 책입니다.

작은 사과 씨 하나가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자연이 순환되는 과정을 보며 생명의 신비로움을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다이컷 기법으로,

책 가운데에 사과씨 모양으로 뚫려있는 구멍인데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 장면에 맞게 그려져 있어

책 보는 재미가 더해져요.

배가 고파 날아온 새가 사과를 씨까지

남김없이 다 먹어버려요.

새의 뱃속에 들어간 씨는 이렇게 여행을 시작합니다.

얼마 후 새가 싼 똥에 씨는 밖으로 나와

바람이 불어 강에 떨어지곤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게 되어요.

씨를 발견한 소녀는 땅속에 묻어줬고

씨는 따스한 햇살과 물을 먹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며 무럭무럭 자라요.

각 계절 별로 생물의 변화 과정이 잘 나와있어

자연 과학 공부도 간략하게 할 수 있어요.

앞에선 아주 작았던 사과 씨 하나가 이제는 아주 큰 나무가 되었어요.

한 알의 사과 씨앗이 어떻게 자연을 누비며 또 다른 새 생명으로 변화하는지를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는 다이컷 기법의 보드북

영유아 자연과학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이 씻자! 우리 그림책 38
이혜인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개월이 된 저희 딸은 신생아 때부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욕을 참 좋아했어요.

목욕 싫어하는 아이도 많다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죠.

그렇게 두 돌이 다 될 때까지 한 번도 싫어하는 적이 없다가

육아 헬시기라는 18-24개월 이때

그리 좋아하던 목욕도 갑자기 싫어하더라고요..?

자기주장이 생길 때라 뭐든지 일단 거부부터 하고 보는데..

이때는 정말 모든 게 지치고 힘들 때라

잘 하던 목욕까지 힘들어지니 아주 괴롭더라구요ㅜㅜ

이렇게 씻는 걸 거부하는 아이와 부모 모두 즐거운 목욕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애벌레, 다람쥐, 문어, 스컹크, 나무늘보, 얼룩말 등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나와요.

모두에게 '같이 씻자'라며 목욕을 권하지만 저마다 다양한 이유를 대며 거부해요.

그럴 때마다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며 동물 친구들은 곧 즐겁게 목욕을 하게 됩니다.

비누 거품에 눈이 따끔따끔 아플까 봐 걱정하는 다람쥐에게

물안경을 씌워 준 모습 너무 귀엽죠?

동물 친구들이 다 목욕을 한 뒤에 아이에게도 같이 씻자고 하지만 재미없다며 싫다고 해요.

이때 앞서 나온 동물들은 사실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이란 걸 알 수 있어요.

씻자고 할 때마다 싫은 이유를 댔던 건 사실 아이의 속마음이었던 거예요.

동물 친구들과 함께 뽀글뽀글 거품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목욕을 할 거라니까 좋아하며 같이 씻자는 아이입니다.

책 속의 동물 이야기를 빌려 아이의 씻기 싫은 이유를 찾아 해결해 주고 목욕 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큰 친구 작은 친구
박종진 지음, 이경미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가 아주 큰 기린과 그 기린의 얼굴보다도 작은 생쥐.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둘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양장본이지만 종이가 두껍고, 글밥도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매우 적어서 두 돌이 안 된 저희 딸도 무리 없이 잘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한창 동물들을 좋아할 때라 기린과 생쥐가 큼직큼직하게 나오니까 아주 좋아하며 잘 보네요.

길을 가던 기린은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곤

곁에 아무도 없어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친구와 이파리도 찾고, 물웅덩이도 건너고, 돌멩이 치기, 노래, 춤도 같이 추며 나란히 함께 걷고 싶은 기린이에요.

하지만 기린의 시선에서는 보이지 않던 생쥐가 그 과정에 늘 함께 있었네요.

같이 있던 자신을 몰라주는 기린이 야속했던 것일까요?

생쥐가 기린의 다리를 물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이에요.

생쥐는 그동안 웅덩이에도 빠지고 돌멩이에 맞을 뻔도 했다며 기린과 같이 있었던 것을 설명해요. 미안하면서도 늘 함께였다는 사실에 기분 좋은 기린 같아요. 그렇게 둘은 함께 길을 가요.

하지만 기린과 생쥐는 비가 쏟아지는 날 이파리 우산이 찢어지자 서로를 탓하며 다퉈요.

둘은 화가 나 기분이 상하게 돼요.

그렇게 토라져 걷던 중 물소 떼에 밟힐 뻔한 생쥐와 뱀에게 물릴 뻔한 기린이었지만,

다퉜어도 위험할 땐 상대방을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해

둘은 화해를 하고 다시 단짝 친구가 되어요.

기린과 생쥐처럼 서로 다른 점이 많아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이 있네요.

아이가 친구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함께 하는 법을 배우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둥둥 북을 쳐요
송미경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0세부터 3세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그림책이에요.

북이 놓여 있는 곳으로 토끼가 깡충 뛰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토끼는 동당동당 북을 두드립니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이 북소리의 의성어가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동동 동당동당, 두둥둥 두리둥둥, 콩작작 콩작콩작, 덩더꿍 덩더러꿍, 토동통 동당동당 등

같은 북소리도 이렇게 다양하게 말소리로 표현이 되어

아이의 언어 및 청각 자극에 참 좋았어요.

북소리뿐만 아니라 빼꼼, 엉금엉금, 성큼성큼, 뒤뚱뒤뚱 등 동물들의 등장까지

매 페이지마다 의성어 의태어가 다채롭게 들어있어

어린아이에게 읽어 주기 딱이더라고요.

토끼의 북소리를 듣고 "무슨 소리지?" 하며 궁금한 뱀이

토끼에게 가 흥겨운 북소리를 따라 즐겨요.

거북이, 기린, 오리까지 차례대로 토끼의 북소리가 나는 쪽으로 모여듭니다.

자고 있던 귀여운 아기도 동물 친구들과 같이 놀아요.

그런데 갑자기 배경색이 어둡게 전환되며 아기와 동물 친구들의 몸이 두둥실 떠올라요.

달님에게 올라가는 장면이었어요.

앞에서는 북소리였던 '둥둥'이 이번엔 잠이 오는 아기를 달래주는 소리로 쓰였네요~

이 책을 보여주면서 느낀 점은

어른들 눈엔 약간 시시해 보이는 책이 오히려

어린아이들한텐 흔히 말하는 대박책이라는 거예요!

이제 21개월이 된 제 딸은 얼마 전부터 말이 막 트이기 시작해서

책 속의 동물들 이름도 계속 말하고

몸으로 동물 특징도 표현하며 따라 하더라고요~

집에 동물들 나오는 책은 많은데 이 송미경 작가님의 그림체가

아이의 눈에는 너~무 마음에 들었나 봐요ㅋㅋㅋ

질려 하지도 않고 수시로 계속 들고 와서 보네요!!

저희 아이는 책을 먹거나 찢은 적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보드북이면 더 마음 놓고 편하게 보여줄 수 있네요ㅎㅎ

0세부터도 보여줄 수 있는 튼튼한 보드북이라 더더욱 추천드려요.

0세부터 3세 아이의 놀이 시간 뿐만 아니라 잠자리까지

영유아 그림책으로 들이기 딱 좋은 보드북 『둥둥 북을 쳐요』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멋진 곳은 어디?
헬로 럭키 지음, 한소영 옮김 / 키즈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개월인 저희 딸이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간 지 벌써 5주가 지났어요.

입소 직전까지 문화센터를 7개월 정도 다녔는데 여러 가지 체험도 활동도 너무 좋아하며 잘해서

어린이집 적응도 순탄히 잘 할 거라 기대했는데요.

웬걸, 엄마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더라고요..^^;

등원 시 저와 헤어질 때마다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내며 엄마라고 울부짖는 아이의 끌려가는 모습을 보는데

여간 마음이 아픈 게 아닐 수 없었어요ㅜㅜ

걱정이 많이 됐지만 다른 신입 원아들도 눈물을 많이 쏟아내 원이 울음바다가 되는 걸 보곤

애들은 원래 다 이런 거구나 하며 안심 아닌 안심을 했네요.

이렇게 저희 아이처럼 첫 등원을 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적응해 나가는 아이를 위한 '가장 멋진 곳은 어디?' 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야 막 적응을 하기 시작해서

요새는 아침에 헤어질 때도 울지 않는데요.

이런 어린이집에서의 일상을 빗대며 읽어주니

자기가 경험하고 있는 내용이라, 아직 어려도 책을 충분히 잘 이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첫 등원을 하면서 가장 먼저 습관을 들이는 건 아마 인사가 아닐까요?

저희 아이도 등하원 때 선생님과 엄마에게 인사하는 걸

꾸준히 하니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인사를 하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갖는 부모와의 헤어짐에

슬프고 긴장되고 두렵고 무서웠을 우리 아이들..ㅜㅜ

금방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주는 내용에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선생님이 읽어 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멋진 작품 만들기,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노는 바깥 놀이, 맛있는 점심시간 등

원은 즐겁고 신나는 것들로 가득한 가장 멋진 곳이라고 알려줘요.

뿐만 아니라 사물함에 가방을 넣는다거나

물건 깨끗하게 쓰기, 손들고 질문하기 등의 원에서의 단체 생활 속 필요한 규칙들도 알려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한가득 나와 더 집중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몇 주 동안은 하원 후에도 계속 알림장 사진들을 보여주며 어린이집 이야기를 자꾸 꺼내서 어린이집이 즐겁고 신나는 거란 걸 알려주었는데요.

이렇게 책으로 보여주니 아이도 더 좋아하고 재밌어하더라고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적응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줄

#어린이집적응책, #유치원적응책 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