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불이야! - 재난 안전 어린이 안전 지킴이
이주현 지음, 어린이집안전공제회 기획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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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의 <어린이 안전 지킴이> 시리즈는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주최의 아이사랑 안심보육 공모전 당선작들로,

  • 펭귄 나라 달리기 대회(재난 안전)

  • 불이야! 불이야!(재난 안전)

  • 심술쟁이 감기 마녀(보건 위생)

  • 토끼 약국으로 오세요(보건 위생)

  • 어떻게 건너지?(교통안전)

  • 빵빵! 꼬미야, 조심해!(교통안전)

등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재난 안전 부문 최우수상 <불이야! 불이야!>, 보건 위생 부문 대상 <심술쟁이 감기 마녀>를 읽어보았습니다.

<불이야! 불이야!>는 어린이집에 불이 났을 때의 상황을 그린 책입니다. 어린이집 3세 반에 재원 중인 저희 딸도 얼마 전 소방대피훈련을 받고 왔는데요. 안전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내용을 생각보다 훨씬 쉽게 풀어쓰고 있어서 어린이집에 등원 중인 두 돌 정도 이상의 아이라면 충분히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안 돼!'라는 굵고 붉은 글씨로 알려주고 있어요. 물론 저희 아이는 어려서 한글은 못 읽지만 그림으로 기억하는 나이니 부모님이 강조해서 읽어주면 바로 다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소방관을 악어 소방관, 기린 소방관, 코끼리 소방관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도 참 좋았어요. 실제 불이 났을 경우에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의 경우 자칫하면 소방관분들도 무서워할 수 있기에 이렇게 친근한 동물들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앞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주어 아이들이 꼭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또한 맨 끝 페이지에는 재밌고 유익한 활동지도 있어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었어요.

<심술쟁이 감기 마녀>는 감기에 걸리고 예방하는 과정이 동화처럼 아주 재미있게 나와있어요. 감기 마녀가 마법으로 세균 대장들을 만들어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의 손과 입과 코로 가 괴롭히라고 명령해요.

마녀는 열이 펄펄 나고 콧물은 주룩주룩, 머리는 욱신욱신 아플 아이들을 예상했지만, 아이들은 다 놀고 나면 바로 몸을 깨끗이 씻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고 나쁜 세균을 모두 물리쳤어요.

말이 늘며 뭐든지 다 싫다고부터 하는 아이에게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의 책이었어요. 마지막 장의 미니 북 만들기까지 활용하면 안 해! 싫어! 병에 걸린 아이도 왜 씻어야 하는지, 씻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며 스스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안전 교육 책으로 풀빛의 <어린이 안전 지킴이>시리즈 매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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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마디, 아이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사로서로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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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 특히나 일하는 부모는 집에 오면 아이 케어하랴 집안일하랴.. 겨우 하루 일과를 다 끝내는 밤이면 이미 체력이 바닥나서 책 한 권 읽는 것조차 너무 버거운데요. 육아에 서툴다 보니 육아서 하나 읽고 싶어도 항상 몸도 마음도 지쳐 그냥 뻗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는 그런 저에게 탁상용으로 하루 한 장씩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육아서라 정말 좋았어요. 월과 일의 날짜가 매 페이지마다 쓰여있어서 매일 한 장씩 넘기며 부담 없이 편하게 육아 공부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말 공부는 공감, 치유, 긍정, 사고, 강점의 말과 감사, 사랑, 그리고 엄마를 위한 말로 나누어져 있어요.

특히 엄마를 위한 말은 지치고 힘든 나날에 아주 큰 위로가 되었어요. 너무 많이 힘들고 괴롭고 우울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래도 책 한 문장이나마 이렇게 어루만져 주니까 조금은 힘이 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28개월인데 이 나이대에 공감되는 페이지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했지!" 이건 내가 하는 말을 보고 썼나 싶을 정도로 정말 뜨끔한 문장이었어요ㅜㅜ 엄마가 놀라는 모습에 아이가 더 무서워한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막상 닥치면 놀람을 감추기가 어렵더라고요.. 의연함을 잃지 말아야 된다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어요.

특히나 아침에 어린이집 등원 준비할 때.. "빨리해. 안 그러면 엄마 혼자 가버릴 거야." 이건 거의 밥 먹듯이 했던 말이네요..ㅜㅜ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숫자 세기가 행동 조절에 유용하다니 실천해 봐야겠어요. 단 셋 셀 때까지! 하며 협박하듯 말하는 건 안 된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엄마 말을 안 들어." 뭐 이렇게 X의 말만 골라 했다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아직은 어려서 저 정도의 깊은 대화는 어렵지만, 계속 이유를 질문하고 의논 타협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겠어요.

아이가 외동이다 보니까 장난감을 뺏기지 않으려 싸우는 모습을 집에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처음 봤었는데요. "친구 가면 계속 갖고 놀 수 있잖아. 친구는 놀러 와서 이따 가야 되니까 양보해 줘."라고 막연히 말했는데 역시나 잘못된 방식이었어요.

이렇게 여러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와 그렇게 말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법은 무엇인지 간결하고 정확히 나와있어 1년 365일 곁에 두고 보기 정말 좋을 육아서라고 느꼈어요.

답답하고 어려운 육아에 자녀 교육서를 읽어 보고 싶지만 일상생활에서 책 한 권 읽기도 너무 지치고 힘든 워킹맘 워킹대디에게 매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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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멍멍아, 지금 기분이 어때? - 슬라이드 조작 그림책 아장아장
조 롯지 지음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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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꼬마 호랑이처럼 깨끗이 씻어 봐!》 에 이어, 같은 출판사 사파리의 슬라이드 조작 그림책입니다. 이 책 또한 똑같이 슬라이드의 조작이 아주 수월하게 움직였고 매우 고품질의 보드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책 한 장의 두께가 굉장히 두꺼워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책의 무게는 아주 가벼워서 영유아가 보기 정말 딱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나오는데 이들이 느끼는 행복, 슬픔, 놀람, 화난 감정의 원인인 상황들이 묘사돼요.

아이가 커가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아직은 말도 능숙하게 하지 못하고 표현이 서툴러 울고 떼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기본적인 감정의 직관적인 모습을 보며 아이도 올바른 감정 표현을 익힐 수 있었어요. 나아가서는 상대방의 감정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네요.

슬라이드를 조작하면 바뀌는 동물들의 표정을 따라 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답니다. 그림도, 이야기도 너무 마음에 드는지 요즘 아주 푹 빠져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보는 책이에요~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올바른 감정의 표현을 쉽고 즐겁게 조작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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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호랑이처럼 깨끗이 씻어 봐! - 슬라이드 조작 그림책 아장아장
조 롯지 지음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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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이 넘어가고 자기주장이 생기며 그동안 목욕도 양치도 잘 하던 아이가 갑자기 싫다며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아이도 두 돌쯤 돼가니 그렇게 좋아하던 목욕도 거부하더라고요..ㅜㅜ 그럴 때 이렇게 생활 습관 그림책을 보여주면 한창 모방 행동이 많을 때라 책 속의 아이나 동물의 모습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며 어느 정도 효과를 많이 봤답니다~

이 책이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소근육 발달을 돕는 이 슬라이드의 조작이 아주 쉽게 잘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보통 이런 영유아 조작북은 넣고 잡아당기는 형태와 이 책처럼 슬라이드로 미는 책 등이 있는데, 수평을 맞춰 넣다 뺐다 하기가 어려워 중간에 걸치는 경우도 많고 슬라이드도 너무 뻑뻑해서 아이는 조작을 잘 못하는 경험이 많았거든요. 말 트이기 전에는 그럴 때마다 아주 짜증을 내기도 했지요...ㅜㅜ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이 하나도 없이 아이가 굉장히 수월하게 쓱쓱 잘 밀 수 있어서 정말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각각 나와 친근해하며 관심을 보일 수 있었고 배경이나 그림에 전체적으로 원색이 많이 사용되어 처음부터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도 충분했어요.

슬라이드를 움직이면 보이는 동물들의 목욕과 양치, 머리 빗기, 코 닦기의 기본적인 생활 습관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기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의성어 의태어로 언어 자극을 주며 어휘력 또한 늘 수 있었습니다. 목욕 거부 양치 거부병에 걸린 영유아 아이들에게 매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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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동그라미 렛츠 플레이 아기 놀이책
최윤혜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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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완두콩 동그라미의 이야기입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보드북에 라운딩 처리도 돼있어서 아이가 보기 참 좋았어요.

완두콩 동그라미가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시작해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완두콩 동그라미는 특히 곤충으로 쉽게 변신할 수 있는데, 완두콩과 곤충 모두 동그라미 세 개의 모양인 머리, 가슴, 배의 형태를 지녀서인 것 같죠?

처음엔 개미로 변신하는데 그런 개미가 꿀을 모으고 싶으면? 상상하며 책을 넘기면 벌로 변신한 개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장수풍뎅이, 소금쟁이, 톱사슴벌레 등 아이에게 약간 생소한 곤충들도 나오는데 곤충의 특징들이 알록달록하게 직관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아이가 이 특징들을 잘 기억할 수 있겠더라고요.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의성어와 의태어는 언어 발달을 돕고, 오른쪽 페이지의 다음으로 변신할 곤충의 힌트를 읽으며 추리와 상상력도 기를 수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이렇게 완두콩 동그라미 모양의 퍼즐로 다른 곤충의 몸에 맞춰보는 활동을 통해 앞서 읽은 이야기의 상상력을 직접 손으로 실현시킬 수도 있어요. 소근육 발달까지 돕는 아기 놀이책 완두콩 동그라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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