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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의 첫 손님
전경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8월
평점 :

저희 아이는 앞머리가 있는데 자라서 눈을 찌르는 길이가 돼가면 항상 걱정이 앞섰어요. 왜냐하면.. 아이가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거든요ㅜㅜ 자를 때가 되면 긴장하며 막대사탕을 물리고 패드로 유튜브를 준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당탕탕 겨우 끝내는 앞머리 자르기 시간이었는데요. 이런 아이를 위해 읽어 준 책 《토미의 첫 손님》입니다~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토토 미용실. 머리를 자르는 토토 원장님 말고도 같이 일하는 토미가 있는데요. 꼭 미용사가 될 거라고 다짐하며 잘린 머리카락도 쓸어 담고, 머리를 감기고 말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느 날 토토 미용실에는 꼬마 양 탄이가 방문했어요. 머리 자르기 싫다며 울던 탄이라 결국 토토 원장님께서 위험하다며 돌려보냈는데요. 그만 빗자루에 머리카락이 끼어버려 토미가 탄이의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주었어요.

자른 탄이의 머리를 보고 과일 가게 아주머니도 엄마도 멋지다며 칭찬을 해주니 탄이는 머리를 자른 게 근사해 보여 미용실에 가서 토미에게 엉킨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합니다.

씩씩하게 말한 탄이는 사실 조금 무서웠지만 그건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는 토미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탄이는 멋진 머리로 변신하였고 아주 마음에 들어 했어요.

탄이의 멋진 머리를 보고 꼬마 손님들이 줄지어 토미 미용사를 찾아오게 되었네요. 난관을 극복하며 머리 자르기에 성공한 탄이와 처음이라 서툴고 두렵지만 노력하여 성장한 토미. 읽으면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은 《토미의 첫 손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