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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게스트하우스 ㅣ 북멘토 가치동화 49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상상만 하지 말고
상상을 현실화 시킨 책!
[외계인 게스트하우스]
넓은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아주 작은 또 다른 외계인들이 살고 있는 곳일 뿐이다.
우주는 넓고
그 속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유독
지구에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멸시하거나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나도 어릴적
평범한 것이 좋았지
독특하고 튀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 책 속의 주인공 '최애리'도 마찬가지로
독특한 것을 싫어하는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주인공 최애리는 평범한 것을 좋아하지만
평범할 수가 없다.
바로..........
자신도 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촉수'를 가진 아이고,
외할머니가 외계인이기 때문!
평범한 것 같은 주인공 최애리에게 일어나는
외계인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생활이 담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갈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 나갔다.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중간중간 초등학교 아들이 '외계인 게스트하우스'의 그림을 보고는
계속 관심을 가졌다.
미안하지만 내가 이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책을 내어줄 수 없을만큼
나도 이 책에 푹 빠져서 끝까지 읽었다.
다 읽고는 아이에게 강추강추를 여러번 반복했더니
초등학생 아들도
손에 있던 마법천자문을 뒤로하고는
이 책을 읽어나갔다.
주인공 최애리가 아빠의 사업실패로 인해
원치 않게 외할머니의 '외계인 게스트하우스'로 이사를 오게 된다.
너무 독특한 외할머니가
그리고 외계인 게스트하우스가
이웃 사람들의 의심을 받게 되고,
주인공 최애리도 수상한 외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책에 대한 줄거리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으니
이번 서평에서는 이 책에 대한 나의 감상에 대해 말해보겠다.
글과 그림 작가인 '오드'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책 속에서도 등장하는 외할머니, 주인공 최애리의 눈도 오드아이다.
재밌는 상상을 이야기로 그리고 쓰고 있는 작가인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숨어있던 어릴적 나의 상상력이 꿈틀거리는 듯 했다.
어찌보면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학교와 학원, 숙제에 갇혀 사는 듯 하다.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정보 속에서 살고 있다.
물론 나 또한 어릴적의 상상력들은 묻어두고
어느새 갇힌 생각 속에 살고 있는게 익숙해져 왔다.
'오드'작가의 '외계인 게스트하우스' 이런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도 마음껏 꽃을 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오드'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갖고,
내 아이의 상상력에 '촉매'가 되어줄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겠다.
언젠가는 아이들의 그 말도 안되 보이는 '상상력'에
현실가능성의 옷을 입히는 날이 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