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책방내가 꿈꾸던 책방, 나무그네가 있고 원하는 책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고, 이야기 할머니가 계시는 그런 책방이 정말 있을까 부산에 있는 '책과 아이들'책방을 모델로 10가지의 단편들이 모여있다. 책을 요리로 비유하여 풀어낸 <책뜰 마당 책 요리>, 나는 오늘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책)을 주고 있을까. 아이들은 그 음식을 무슨 맛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 표현하는 것은 자주 들어봤는데 이것을 이야기로 풀어 낸 것이 신선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아저씨> 소파에 앉아있었던 아저씨 그래서 소파 아저씨가 된 그 아저씨.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고 정말 그래서 소파 일까 하는 생각도 1초 정도 들었던 유쾌한 단편이었다. 1년 동안 내가 읽은 책을 다른이들과 나누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정말 그런 장터 한번쯤 구경가고 싶어지는 <봄날의 갈피끈> 책 이야기를 이제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서평에서 블로그의 후기에서 나누는데 코로나 끝나면 정말 이런 본책방이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부산에 있다는 어린이 청소년 서점 '책과 아이들' 그곳을 모델로 지어진 단편들. 커다란 동백나무가 있다는 마당을 가진 서점에 모인 열가지 단편들을 읽어보며 부산에 있다는 그곳에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책방이 있다면,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오면 그곳에 가보리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편을 오랜만에 읽어볼 수 있어 너무 좋은 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