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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KETCH - 관찰하는 삶, 그려내는 인생, 그리고 느끼는 보물
쿠리타 유이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그림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법서 입니다. 저자인 쿠리타 유이는 처음에는 예쁜 그림을 못 그린다는 콤플렉스를 가진 무명의 유학생이었지만,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인물로 거듭납니다. 저자는 이 치열했던 여정 속에서 자신을 이끈 것은 화려한 손기술이나 규칙이 아니라, 즐거움이라는 나침반과 나만의 아이디어였다고 알려주는데요
작가가 말하는 CAFE SKETCH는 단순히 사진을 보고 완벽하게 형태를 복사하는 작업이 아니며 사진은 이미 타인의 시선으로 잘라낸 결과물이지만, 카페나 거리, 대중교통 등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그리는 스케치는 그 공간의 공기와 그리는 이의 감정까지 종이에 남겨지기 떄문입니다. 그림을 통해 알려주는 그날의 기억과 나만의 시선인 것이지요
책의 뒤로 갈수록 만화 콘티나 웹툰 기획 단계와 비주얼 스토리텔링 기법을 알려주며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가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전달될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강조합니다 ,해부학과 원근법 같은 이론에만 매몰되면 기술적인 표현에 멈추고, 크리에이티브에만 치우치면 뜻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의 균형이 맞아야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정성과 시간을 사용해 그려도 감정과 상황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잘 그리는 법이 아니라 세상을 더 자세히 발견하는 법을 설명하기에,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강박에서 벗어나 처음 그림을 그렸을 때의 순수한 설렘을 되찾게 돕습니다. 타츠키 작가의 룩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결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