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푸르미미 지음 / 무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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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일 사회에 뜨거운 감자를 안겨준 17세소녀의 트위터 글이 생각난다. "나는 곧 18세가 된다. 하지만 세금, 집세, 보험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시를 분석하는데는 능하다...." 학교에서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산지식을 배울 수 없음을 한탄한 이글이, 부동산투자라는 산을 만나게 되니 불연듯 떠올랐다. 살면서 필요한 지식들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습득하기 힘들기에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서 간접체험을 해보아야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20평대에서 50평대 아파트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돈은 들지 않았지만, 시간과 노력은 반드시 필요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노력을 배우기 위함인 것 같다.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시간 활용법과 노력의 방법을 쭉 읽다 보면 술술 풀리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가볍고 쉬워 보이지만, 나의 상황에도 적용될지, 실전에 옮길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대구에 살고 있는 저자는 그 지역의 이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파트 갈아타기를 시작했다. 부도가 나서  저렴하게 재분양하는 아파트를 매수해서 가격이 오른 후 매도하는 방법으로, 부도난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꾸준히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 이뤄진 투자이기에, 정점을 찍은듯한 지금 도전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최근 사용하지 않아서 해지해버렸던 청약통장이 간절해졌었다. 무척 위치와 조건이 좋은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아쉬움에 당장 청약통장을 재가입하긴 했지만, 이번 일로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 아파트는 경쟁률도 단연 치열했는데, 이유는 저자도 강조했듯이 학군이 좋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요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무엇보다도 중점에 두는 것은 위치인데, 학군이 좋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 하락폭이 작은 이점이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방법 중 솔깃한 제안은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1가구 1주택이고 그 주택을 2년간 보유하고 있다가 매도하면 양도세가 없는데,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는 첫 번째 주택과 두 번째 주택 매수 시 매수 기간 차이를 1년 두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이 방법을 활용해 절세 효과를 톡톡히 봤기에, 나 역시 눈여겨보게 되었다.

 

부쩍 관심이 많아졌지만, 밑천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섣불리 도전하기가 겁이 났다. 여러 가지 저자의 조언을 들으니 밑그림이 조금은 그려지는 것 같다. 부동산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기본기를 다지기엔 제격인 책인 것 같다. 지역의 특성과 사정은 다르겠지만 기본 원칙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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