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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카페 밥 - 일본 No.1 인기 요리 블로거 syunkon
야마모토 유리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일본 인기 요리 블로거 야마모토 유리의 요리책이다. 일본인의 밥상이 궁금하기도 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본 요리라는 점이 끌리는 책이었다. 책을 시작하며 저자는 어디까지나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한 자세로 첫 장을 열어달라고 주문한다. 저자의 뜻을 따라 나도 부담 없이 음식 사진부터 쭉 훑어보았다.
완성된 사진과 재료, 만드는 법이 간략히 소개되는데, 보통 만드는 법(요리 순서)은 3가지, 혹은 5가지 정도로 단출해서 대충 훑어본 사람이라면 의아할 것이다. 처음엔 따라 해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재료도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취향이 많아서 호불호가 나뉠 것이라 장담했는데, 주말에 마음먹고 천천히 정독하니 꽤 쓸만한 요리책을 만난 것 같다.
오븐도 없고, 거창하게 한상 차려낼 시간과 돈, 마음의 여유도 없다면 한 그릇으로 완성되는 일본식 밥상에 혹 할 것이다. 먼저 블로그 인기 메뉴 베스트20에서 1위를 차지한 '치킨 난방' 이 군침을 돌게 한다. 난방이란 생선이나 닭 등을 기름에 튀겨 파, 고추 등과 함께 간장, 설탕, 레몬 등이 들어간 식초 양념으로 맛을 낸 요리라고 하는데, 감칠맛 나는 소스가 몹시 궁금했다. 준비에 필요한 재료들 중 닭 가슴살과 파슬리 정도만 구매하면 될듯하여 다가오는 주말에 꼭 해볼 것이다.
덮밥류와 튀김, 수프, 면류 등이 많았는데, 한눈에 보아도 일본 음식점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별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요리를 집에서 직접, 친절한 안내서와 함께 한다면 특별한 밥상이 될 것이다. 나의 도전 목록을 소개하자면, 먼저 치킨 난방과 양념장 가지 튀김, 야채 듬뿍 물만두, 경양식풍 햄버거 플레이트, 수제 누룽지탕, 샌드위치 등이다. 따라 해볼 요리의 최우선 조건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두었다. 앞에 나열한 음식들은 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으로 특별한 한 끼를 선사할 것 같다.
밥, 면, 샐러드, 디저트 등 군침 나는 요리 157가지 중 까다로워 보이는 것도 있고,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것도 있다. 정통 일본요리에 퓨전이 가미된 요리가 많아서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바쁜 업무로 인해 즉석조리 식품을 먹고 속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 다음날 체기가 있어 하루 종일 고생을 했다. 그냥 배만 채우는 요리가 아닌 정성이 담긴 요리를 정성을 들여 먹는 것이야말로 내 몸에 꼭 필요한 선물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 한 끼는 나를 위해서 요리해보고 싶다. 든든한 한 그릇 밥으로 제격인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