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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감정공부 - 감정 때문에 일이 힘든 당신에게
함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가족보다 어쩌면 더 오랜 시간 얼굴을 마주하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지내는 직장동료들 때문에 최근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팁도 알게 되고 마음과 마음의 거리도 좁힐 수 있을 것 같아서, 틈틈이 꺼내서 읽어보아야 할 책 중 하나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들과 부딪히게 될 때마다 도움이 될 것 같은 막연함 기대감에 부푸는 그런 책이었다.
나름 사회생활도 해보고 이런저런 사람들도 많이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70억 명의 인구가 있으면 70억 개의 성격과 인격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근 이직을 하면서 뼈져리게 깨달았다. 휩쓸려가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며, 나잇값 못하는 상사의 행동들을 마음에 담지 않고 이해해보려는 노력 등 생각지도 못 했던 감정 소모가 있어서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세였다. 지금은 마음에 여유도 찾고, 낯선 환경과 새로운 동료들과도 잘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일보다 사람이, 아니 감정이 먼저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최근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경험하게 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그 당시엔 마음이 너무나 불편해서 이직을 후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 새로운 인연들이 소중하고, 새로운 일과 직장이 마음에 든다. 마음과 마음을 서로 이해했고, 빠른 감정 정리 때문인 것 같다.
제목처럼 '감정 때문에 일이 힘든 당신에게 꼭 필요한 감정 공부'가 아닌가 싶다. 일도 힘든데 감정까지 얽혀 있다면 일할 맛이 정말 나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 사회적 촉진 현상'이란 것을 이번에 또 한 번 경험했다. 직원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서로의 행동을 촉진한다는 이현상이야말로 팀 내 분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기존 직원들의 분위기에 빨리 동화되길 바란다. 까마득한 신입시절엔 힘들었었지만, 경력이 쌓이고 보니 분위기 조성이 왜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경력이라는 것은 일처리가 원활하고 능숙한 것도 있지만 회사 분위기와 감정 다루는 기술도 능수능란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직장동료들과 좀 더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팁과 다양한 감정 유형들의 대처법을 소개하는 감정코칭 전문가가 쓴 이야기를 읽고, 휴가 기간에 감정 공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