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얼굴
이충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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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얼굴이 다 없어져버린 엄마

그 비슷한 시기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딸

결국 엄마는 사망한 딸의 얼굴을 이식받게 되는데


엄마의 시선으로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자꾸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에요.

최진영님의 [구의 증명] 에서는 사망한 연인의 시신을 먹는 장면이 나와요.

온전히 기억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 시신을 먹어요.

[너의 얼굴]의 엄마도 딸을 보낼 수 없는 마음, 어떻게든 딸을 자신에게 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었을까요?


딸을 그대로 보냈더라도 온갖 후회가 남을 거 같고, 얼굴을 이식하더라도 평생 

혼란스러울거 같 은데 과연 어떤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딸의 남자친구에게 갖는 엄마의 마음도 저를 혼란스럽게 해요.

젊음에 대한 질투 같기도 하고, 외로움 같기도 해요.

내가 나이가 들고 혼자가 된다면 질투를 갖게 될까요?


기이하고 충만하며 만난 적 없는 새로운 사랑에 관하여


이상하기도 하고, 이해하려면 못할 것도 없을 거 같은 엄마의 심리


엄마의 심리에 집중하며 읽으면 새롭게 다가오는 소설 한편을 만나게 되실 거에요.


이충걸님의 장편소설을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 이 책은 은행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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