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나라에서 처음접한 책

숨쉬는 항아리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6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2
정병락 글, 박완숙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쉼쉬는 항아리.... 어쩜이렇게 재미있고, 그림을 잘 표현했을까. 우리딸 이걸 읽고 난 후에는 할머니가 된장담을때 이것은 숨쉬는 항아리라고 옆에 앉아서 얘기를 종알종알 애가 뭘 알고 얘기하는것 같더라??

본문중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하는 부분에서는 아니야 아니야 넌 절대로 못생기지 않았어 항상 읽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똑같이 얘기하는것이 아이들은 정말 싫증을 모릅니다.

아쉬움점을 들라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용에 비해 책의 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책은 자주 꺼내보아야 하는 책인데, 솔이의 추석이야기 이런 책에 비해서 책이 좀 얇아서 잘 찢어집니다. 이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좋은 내용만큼 조금은 뚜거운 책의 질도 저는 욕심내봅니다.

나를 소녀로 만들어주는 책

리디아의 정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이책은 제가 볼려고 구입한 책이에요. 잔잔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자기를 리디아 그레이스로 불러달라던 소녀. 잘 웃지 않는 외삼촌을 위해서 긴 시를 써서 보여준 소녀... 꽃하나 없는 나선 도시에 와서도 이곳은 내가 꽃씨를 심고 가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레임을 표현하던 소녀.

지저분하고 휑하던 옥상을 그림처럼 예쁘게 만들어서 삼촌을 초대하던 일... 웃지않던 도저히 웃을것 같지 않던 분이 환한 웃음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케이크를 선물하던 모습에서....

전 특히 잔잔한 편지형식의 글이 무엇보다 마음에 듭니다. 이것은 초등학생정도가 읽기에 좋은 책인것 같구요. 부모님도 한번 같이 있으시면 더욱더 좋은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을날약간의 쌩쌩거리는 가을바람도 귀로 들어면서 이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는게 어떠실련지요...

책제목 부터 재미있는

반쪽이 ㅣ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9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생선 반을 고양이가 낼름 먹어버려서 반쪽으로 태어난 반쪽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무거운 돌도 번쩍, 아무리 두꺼운 밧줄도 빠샷,,, 우리의 반쪽이 반쪽이의 힘은 대단한 것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에요. 정말 우리의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는 몇안되는 옛날 이야기책으로 한표 던집니다

아이의 상상력이 커져요

목욕은 즐거워 ㅣ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이책을 읽고나서 우리 아이는 목욕을 할때 엄마 '물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고 딱 좋아요'. 이책에 이런말이 나오거든요. 아이는 목욕탕안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서 온갖 동물들을 불러내 재미있게 목욕도 하고 시켜줍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 어떻게 고래까지 이 목욕탕에 왔을까? 유독 이 고래는 아이생각에도 너무 커서 신기한가 봅니다^.^

아이가 몇번씩 계속해서

땅속 나라 도둑 괴물 ㅣ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6
조대인 글, 홍성찬 그림 / 보림 / 1997년 1월

읽어달라던 책입니다. 38개월된 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책 조금은 무섭고, 잘 이해가 안갈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도 재미있게 잘 보았던 책입니다.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서 험한 산을 넘고, 고생고생하여 땅속까지 찾아간 남편, 그런 남편을 위해 삼산을 세뿌리씩이나 주면서 남편을 응원하던 부인!!! 이것은 어른이 읽어도 좋은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아참 어린아이일수록 읽어줄 때 괴물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온갖 재스처와 싸우는 소리를 실감나게 하는것이 이 책의 묘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