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 안쓰러웠고, 그렇게 되고도 화연이 되기를 자처한 미라도 이해가 가지 않고. 복작했다.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작품은, <아몬드>의 후속작. <상자 속의 남자>는 처음에 읽을 때, 이게 아몬드와 어떤 연관이 있는 지 알아차리기 힘들어, 아리송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읽을 수록 원작은 상관이 없어졌고, 상자 속의 남자의 주인공에 빠져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작이 궁금해진 작품들도 정말 많았다. 특히 <페인트>. <모니터>에서 그토록 찾는 제누301이 누구인지, 왜 그런 사회에서 살게되었는 지가 정말 궁금해졌다. 다른 작품들도 너무 궁금했다. 또, <보통의 꿈>은 배경이 북한이라 정말 새로웠고, <초보 조사관 분투기>는 바이러스 상황이라는 것이 새로웠고, 재밌었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래도, 조만간 원작들을 찾아 읽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