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하기 - 소설가 고금란의 세상사는 이야기
고금란 지음 / 호밀밭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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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하기 고금란

 

맨땅에 헤딩하기. 무엇하나 갖춰진 것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대학교 졸업을 앞 둔 사람들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생 때 키워오던 꿈은 움츠러들어 마음 한 구석 귀퉁이에 겨우 자리 잡고 있고, 취업 생각과 졸업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득한 그때의 친구들. 그리고 지금의 나.

 

소설가 고금란의 세상사는 이야기, 맨땅의 헤딩하기는 불안함이 마음에 가득 찬 나에게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이름이 이렇게 알려진 사람도 맨 땅에 헤딩하는 상황이 있었을까. 지금은 또 어떨까. 기대와 같이, 그녀가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어찌 보면 내가 공감하지 못할 상황도 있었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에게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야. 나는 이럴 때 이렇게 상황을 해결했어.’라고 말해주는 듯.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고,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면, 소설가 고금란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만나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모든게 답답하고, 마음이 어지럽고, 그저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은 그때. 어떤 일이 닥쳐도 어떻게든 풀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가 편안함을 제공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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