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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늑대 늑구이야기 ㅣ 마루벌 마음 성장 동화 1
장혜민 지음 / 마루벌 / 2026년 4월
평점 :




4월 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 있던 아기 늑대 한마리가 땅을 파고 탈출했다는 소식에 어서 빨리 구해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늑대로 인한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아직은 아기라는데 자칫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기 늑대 늑구 이야기"는 9일간의 여정을 늑구의 시선으로 적어놓은 철학동화에요.
동물원 담장 아래로 땅을 파 새로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늑구는 낯선 숲에서 밤을 지새고, 낯선 길 위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지요. 그 과정에서 까마귀 까모와 친구가 되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기도 해요.
P.17
[자유라는 거은 나를 가두던 벽이 사라지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나를 지켜주던 벽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었다.]
P.25
["늑구야,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뭐야? 그냥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거였어?"
"나는... 나만의 걸음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 누군가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파낸 구멍 너머에 있는 진짜 나를 만나고 싶어."]
P.42
[시련은 나를 부수기 위해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오는것이라는 사실을. 동물원에서는 시련이 없었기에 늑구는 늘 연약했다. 누군가 쳐준 우산 아래에서는 결코 강해질 수 없었다.]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정해진 틀 안에, 정해진 것들을 해야 안전하고, 탄탄하게 자랄 수 있다 생각했지요.
어느 순간 아이들 스스로의 생각이 자라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때가 되니 두렵더라구요. 자꾸 실패하다 좌절하면 어떻하지..
늑구 이야기를 읽고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어요.
너무 안으로 감싸고있고, 손을 잡아주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해내는 경험들을 통해 더 큰 것을 느낄 수 있겠구나..
아직은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의 우산 아래에서 벗어나 비도 맞아보고 바람도 쐬어보고 다쳐보고, 성공도 해야 강해질 수 있구나..
책을 읽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보았어요.
"늑구는 다시 잡혔으니 실패한걸까?"
"아니, 늑구는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갔지만 실패한건 아니야.
실패한 것 처럼 보이지만 늑구는 스스로 경험하며 많은 것들을 알아갔으니 더욱 더 강한 늑대가 되어 돌아갔으니 실패라고만 볼 수는 없어. 안전한 장소에서 자라는것도 좋지만 때론 야생의 늑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물원속 동물들의 자유를 원하는 아이.
하지만 동물원이 아니면 그 많은 동물을을 직접 볼 수 없기에 동물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네요.
아이들과 다양한 각도에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철학동화책.
늑구가 잊혀지기 전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마루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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