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마주칠 때 ㅣ 별숲 동화 마을 67
이수용 지음, 전명진 그림 / 별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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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지만 슬픔은 꼭 찾아와요.

준비된 슬픔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예기치 못했던 슬픔은 그 무게가 배가 되어 오는듯 하지요.


주인공인 준은 할머니와 아빠의 죽음을 예기치 못한 상황에.. 그것도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찾아왔어요.

엄마는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도 매일 울었지만 준은 눈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억지로 참은게 아니라 그냥 나오지 않은거에요.

한 달 사이에 두 번의 장례식을 치뤄서 충격을 받아 그런건 아닌지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가득했지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준은 학교에 있는 동안 집에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차라리 집에 있는게 마음이 편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고 온종일 방에 틀어박혀 있어요.

엄마를 웃게 해 줄 사람은 자기 뿐이란걸 알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었어요. 준에게 닥친 슬픔을 감당하기에도 벅찼으니까요.


준은 엄마마저 사라진다면 살 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슬프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매일 고민해요. 그 방법을 찾아 슬픔 없는 새 인생을 살게 해 준다는 전단지를 보고 떠나요.

세번째 인생으로부터 도망쳐 새로 시작하고 싶어하는 아저씨, 아주 거대한 껌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껌에 붙어 하나게 되게 하려는 아주머니, 달콤한 사탕과 과자를 먹으며 슬픔을 잊어보려는 남자,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사는 고양이들을 만나며 슬픔에 대해, 슬프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준은.. 그 방법을 찿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아이들과 슬픔을 마주친다면 어떨것 같아? 슬픈일이 생긴다면, 준처럼 연달아 자주 생긴다면 어떻게 할것 같아?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아이들의 답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임종을 지켜보던 순간부터 장례식 마지막, 그리고 그 후 남겨진 할머니와 아빠를 대할때의 이야기와..

언제나 늘 함께 지냈던 아빠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을때의 힘듦, 슬픔을 이야기 했어요.

시간이 지나 지금은 그래도 괜찮다며..

슬픈일이 있던 다음에 찾아온 기쁨과 행복함은 그 전에 느끼던 감정보다 배가 되어 느껴지는것 같았다요.

시간이 소중하고, 가족이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 함부로 대하지 않고 더욱 조심히 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참 많이 자랐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준도 그러지 않을까요??

슬픔 뒤에 행복이. 그 뒤에 또 슬픔과 어려움이 찾아오겠지만 그건 행복함과 기쁨을 더욱 잘 느끼고 힘을 내게 하는 거름 같은거라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답니다.


아이들에게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을때 어떻게 해야한다. 직접 알려주기보단 동화책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요~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껴가며 성장하는 아이들과 꼭 읽어보시길 권하는 동화책이랍니다~


[본 리뷰는 별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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