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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ㅣ 장애공감 1318
조은수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6년 3월
평점 :




열일곱 지체장애를 가진 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버스, 길, 학교, 카페에서도 장애인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인구가 5퍼센트가 넘는다는데, 좋아하는 오디션 프로에서도 심사위원중에 장애인은 한명도 없어요. 오디션을 보는 가수 중에도 없구요.
지하철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걱정인지 비난인지 혼잣말인지 "쯔쯔..집에 있지 뭐하러 나왔어."라는 말을 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려요.
힘들게 들어간 미용실에서 최대한 비싸고 희한하고 독특한 머리스타일로 치장하고, 휠체어를 튜닝해봐요.
그러면 나에게 오는 시선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하지만 휠체어는 늘 문전박대의 아이콘이에요.
오지마, 타지마, 눈 맞추지마. 그런 표정들을 보면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아요.
학교에서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않아있어요. 아이들 누구도 선뜻 가까이 다가오지 않아요.
나에게 단짝 친구가 있다면..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 조르는 친구가 있다면...
어느 주말 시립미술관에 갔어요. 경사로가 있어 쉽게 올라가니 기분이 괜찮아요.
오늘 전시는 영국 작가의 <행복의 공식>이에요
행복의 공식은 저런게 아니에요. 친구, 그게 행복의 공식이에요.
누군가 말을 걸어와요. 감히 나에게?
왠 언니가 저 공식이 맘에 들지 않냐 물어요.
독심술이라도 하는걸까요?
언니를 만나며 나는 많은 것들을 듣고 함께해요.
입구에 경사로, 창문,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고 향기 좋은 조그만 음식점도 가고,나를 콜라주 세상으로 안내하고 시설에서 나와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남동생도 소개받아요.
"콜라주를 하다보면 알게 돼. 버릴 조각은 없어. 어떻게 뜯어졌든 오려졌든 쭉~찢어졌든 다 자기자리에 놓기만 하면 훌륭하게 빛을 발해." 나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처음 책을 접했을때 표지에 그려진 주인공을 보고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어요.
덤덤하게 풀어내지만 마음속 가득 친구를 만나고 싶은, 또래 아이들처럼 지내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에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맏는 언니 동생의 에너지 덕인지 향기 만드는 일을 배우며 행복의 공식에 한 가지를 더 하는 나에게 응원을 보냈어요.
콜라주와 드로잉이 같이 겸해진 일러스트는 나의 마음을 표현한 듯 어두운 색감에서 점점 밝아지고, 다채로운 색들이 드러나요. 나의 마음에도 한줄기 희망이, 밝음이 생기는 거겠죠??
차별과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장애 청소년의 갈등, 외로움을 너무도 잘 나타낸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한울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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