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정리하는 날 ㅣ 온그림책 30
서선정 지음 / 봄볕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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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기 전 엄마가 옷정리를 해요.

어렸을때 아이가 사달라고 울고불고 했던, 너무 잘입던 원피스

아빠의 유행지난 바지

넘어져 무릎에 구멍이 나자 할머니가 새모양으로 덧대준 멜빵바지

사촌동생에게 물려줄 작아진 체크원피스

옆집 언니가 물려준 꽃무늬 원피스

파란 줄무늬가 있는 가족 티셔츠

할머니 냄새가 나는듯 한 스웨터, 모자, 목도리

알록달록한 단추, 골무, 실패가 한가득 들어있는 반짇고리

할머니가 소중히 보관해둔 엄마의 배냇저고리

엄마가 고이고이 보관해둔 아이의 배냇저고리까지..

서랍속엔 많은게 들어있네요..

얼마전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와 엄마, 아이는 할머니의 바늘땀처럼 촘촘하게 이어져 있는 것 같아요.


서랍은 옷과 생활용품만 들어 있는게 아니라

추억도 함께 들어있어요~

아이를 처음 만나게 해준 임신테스트기, 아이들의 첫 발자국 사진, 연애시절 처음 샀던 시계, 돌아가신 아버님의 지갑..


서랍을 정리할 때면 아이들이 주변으로 다가와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귀를 쫑긋 세울때가 있었지요~

이건 할머니가~ 이건 아빠가~ 이건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훌쩍훌쩍 울기도 하네요..

아이들과 서랍정리 하고, 맞는 옷, 맞지 않는 옷, 물려줄 옷, 버릴 옷, 수선할 옷.. 이건 여기에 저건 저기에 정리하며 읽어보세요~

평소엔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오가게 될거에요~

엄마의 엄마가, 할머니의 할머니가 전해주었던 물건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게 되지 않을까요?^^


[본 리뷰는 봄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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