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패트리샤 라이언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영선 옮김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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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예쁜집에서 고양이 밀리와 사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할머니의 손주 마리아가 집에 올때 마다 "세상에, 그새 이만큼이나 컸구나!"라고 말하지요.

길고 까맣고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마리아는 키도, 몸무게도 지난번 그대로라고 말해요.

"음.... 아마도 내가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구나."

할머니는 바지가 흘러내리고 소매를 접어 올려야 할 정도로 작아졌어요.

눈꺼풀이 처져서 눈도 작아졌지요.

새로 맞춘 안경을 써도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구요.

작아지지 않은게 하나있어요! 바로 귀에요.

하지만 예전처럼 잘 들을 수는 없었지요.

할머니는 예전처럼 당근과 사과를 깨물어 먹는걸 좋아하지 않고, 빗질을 할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에 잘 빗지 않아요.

서서 장화를 신는 것도 힘들어 졌지만,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남아있어요.

밀리와 함께 정원 벤치에 앉아 뉘엿뉘엿지는 해를 바라보는거에요. 그 일을 거의 매일 했지요.

어느날, 의사가 할머니에게 말해요.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어요. 비타민 디를 더 챙겨드세요."

할머니는..

"이제 곧 나는 완전히 부서지고,

바람에 실려 바다 너머로 날아가겠지..."라고 말하고 웃어요. 


아이와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어떤 할머니가 떠오르냐고..

매일매일 밭에서 일하시는 외할머니와, 홀로 계신 친할머니를 떠올렸때요.

그치만 마지막 글에서는 친할아버지가 떠올랐대요..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바다 너머, 구름 위에 계시겠지?

어렸을때 할아버지는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 돌아가시기 전 할아버지는 너무 작고 약해보였다며 눈물짓네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큰 상처로 남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상처가 아닌 그리움과 사랑으로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책속 할머니는.. 제 어머니이기도 하고, 시어머님이기도 하고.. 나아가 제 모습이 되기도 하겠지요?


행복은 화려하고 요란하지 않고 잔잔히 찾아오는 행복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아이들과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재능교육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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