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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평점 :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 - 이시형 - 11’ 2. 3
공부는 인간이 하는 것, 인간이라면 공부하자.
대한민국에서 알만한 사람들 다 아는 유명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가 70대 중반에 쓴 책 치곤 제목이 의미 심장하다. 저자가 오랜 시간 꾸준히 공부했다는 걸 알기에 학교 졸업과 동시에 공부도 졸업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와 같은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을 보면 게으르되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아직 많다는 뜻이다. 희망적인 일이다.
지금은 평생학습 시대다. 책 제목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몇 년전 지식이나 가치는 그 의미가 퇴색 되기 일쑤다. 의학 발달로 인간 수명은 날로 늘어난다. 세상의 변화에 모른척 하고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다. 평생직장 개념 또한 옛 추억이 된지 오래다. 사회의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삶의 의미를 찾고 생계수단을 이어가는 문제만 봐도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지구촌이 고령화로 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생학습의 중요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고령화가 그 열풍을 더 강하게 만들었을 개연성은 있다. 그러나 인류의 진행 과정을 보면 늘 학습의 연속이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직계 조상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다. 이들은 이족직립보행인인데, 두발로 걷게 되면서 손의 자유를 얻어 도구 사용이 가능했다. 또한 두발로 서게 되면 척추 뼈가 발달한다. 발달된 척추 뼈가 머리를 든든히 받치고 있기 때문에 뇌는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 바탕 아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가 있는 사람)가 탄생할 수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금부터 4~5만년 전에 활동한 인간의 먼 조상이다. 이쯤 되니 인간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인류의 태동과 함께 주어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공부할 때 주된 기능을 담당하는 뇌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했다. 저자의 말대로 한다면 의외로 간단한 뇌 기능 몇 가지만 알아도 학습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공부를 어렵게 생각한 이유가 뇌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 뇌의 특징과 공부 요령에 대한 핵심을 살펴보자.
- 뇌가 좋아하는 학습요령
1. 학습량은 눈에 보이는 가까운 목표여야 한다.
2. 한번에 한가지씩만 한다.
3. 한번 학습량은 1시간 안에 마칠 정도가 좋다.
4. 생각했으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
5. 조금씩 자주한다.
6. 서론이 너무 길면 뇌가 지루해 한다.
- 공부 잘하는 사람의 특징
1. 플레너 자질: 실천 가능한 장단기 학습계획이 있다.
2. 실패에서 배운다.
3.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부한다.
4. 메모와 분류에 능하다: 언제든 찾기 쉽게 잘 분류해 놓는다.
5. 책상정리가 잘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다. 하버드 대의 가드너 교수는 모두 8가지(신체운동 지능, 인간친화 지능, 자기성찰 지능, 논리수학 지능, 언어 지능, 공간 지능, 음악 지능, 자연친화 지능)로 정의했다. 공부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능을 계발하는 데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잘할 수 있으며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한가. 그냥 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내가 해결할 문제가 무엇이고 해결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마지막으로 그 공부를 통해 내게 어떤 성과가 돌아올지. 그 마지막 성과를 떠올리면 흐믓함에 미소가 번질 수도 있다. 그 행복감을 뇌가 경험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