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손가락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8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그래, 정말 요술 손가락이 있어서 말도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정 반대의 처지가 되도록 바꿔버린다면 어떨까.

어린이의 인권을 무시하는  선생님에게는 다시 어린이로.

추워서 떨고 있는 서민들을 보지 못하고 제 앞가림에만 급급한 정치인들에게는 하루 벌어서 사는 노동자들의 삶을.

마치 큰 배려라도 하는 듯이 월급을 주고 필요없다고 느껴질 때는 가차없이 해고를 하는 사업자들에게는 비정규직의 삶을.

아, 그리고  가끔 엄마로서  내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멋대로 판단하는 나에게는 10살짜리 남자아이로 변해 마음 아픈  말을 쏟아내는 말을 온전히 맞는 아이로... 윽,

어쩌면 '로알드 달'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한 일들을  글의 힘이 갖는 요술손가락을

휘두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글로써, 음악가는 음악으로 그리고 우리같은 서민들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말과 행동으로.

평화롭게 살기 위한 서민들의 모든  손가락을 휘두르면 그것은 진정한 요술 손가락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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