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 P123
동작 하나하나까지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했는데 오랜 새월 그렇게하다보니 어느새 그런 삶이 본능처럼 습관화되어 버렸다. - P12
그림책은 말 그대로 글이 별로 없고 그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다. 하지만 그 약간의 글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시한폭탄과 같니다. 그림은 폭발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림책에서 제가 할 수 있일은 언어를 은유와 상징으로 압축하여 표현하는 것입니다. - P74
배꼽밖에는 없어.비어있는 중심이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있다네. - P41
욕망의 자각과 욕망의 충족 사이에 긴 시간적 간격을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적이 있었던 사람이 있는가?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