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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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_박서련

사랑을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어진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이 주인공은 어떻게 사랑을 시작할지, 어떤 사랑을 마주할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신선한 소재, 로로마효과.
로로마 효과란 사랑을 할 때마다 본인에게 생기는 능력을 뜻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 논리력이 좋아질 수도 있고, 점프력이 좋아질 수도 있고 누군가는 못하던 운전을 잘하게 되기도 한다. 이 소재를 통해 이 사람이 사랑을 하는지, 누구를 사랑하는지를 알게 된다.

책을 읽고 나는 박서련 작가를 다시금 보게 되었고, 나는 박서련 작가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쩜 이렇게 통통 튀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책처럼 총천연색의 사랑을 나도 느끼게 된 것 같아 기뻤다. 세상엔 정말 사랑이 넘치는구나!

책을 다 읽고 너무 재밌고 재밌어서 너무 행복했다. 아! 정말 올해 이 책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 수호를 만나고, 토리에모를 만나 너무 행복하다.
특히나 토리에모, 잘 지내겠지. 토리에모가 혼자 남겨졌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고, 다음 이야기에 토리에모가 행복한 모습으로 나와주길 빌었다. 하지만 토리에모의 순정한 사랑은 끝나서 다음 사랑은 없었던 것이리라.

이 책은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고, 또 다른 사랑이 있기에 빛났다. 이 소설이 마냥 없을 법한 이야기도 아닌게, 사랑하면 외모가 뛰어나지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면 삶을 더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사랑이 주는 힘은 늘 위대하다.

많은 분들께 올해의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고 나또한 이 책을 몇번이고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읽으면서 또 다시 꼭꼭 씹어서 늘 영원히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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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6
위수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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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무대에서 쌓인 감정이 현실로 번지고, 현실의 상처가 다시 무대를 흔드는 장면들이 이어지는데, 읽는 동안 그 경계의 흐릿함에 묘하게 마음을 사로 잡혔다.
불안 속에서도 다시 서려는 기옥, 화려함 뒤에서 천천히 무너지는 태인, 배우를 지탱하다 어느 순간 자신을 잃어가는 상호, 기옥을 지키려다 점점 희미해지는 윤주.
네 사람 모두가 배역과 삶의 경계에서 흔들릴수록 감춰둔 욕망과 불안이 조금씩 드러난다.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에도 또 다른 막이 올라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삶에도 배역이 있다면 지금 나는 어떤 역할을 살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연기를 잘하고 있는건지, 연기라면 그 끝은 언제인지 멍하니 곱씹는다.
끝은 곧 시작이 되고, 무대는 다시 밝혀지며, 이 위태로운 흐름이 읽고 난 뒤에도 짙게 남았다. 특히나 서슬퍼런 감정들이 드러날 때 나 또한 분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 한동안 외롭기도 했다.
총평하자면, 『fin』은 조용한 문장 사이에 인물들의 균열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고, 끝이라는 감정의 온도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의 흔들림이 조금은 내 마음에도 겹쳐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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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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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 가트너>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아내를 잃고, 혼자 남겨진 한 노교수인 바움가트너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움 가트너는 70대 철학자로 10년 전 수영 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1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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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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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 가트너>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아내를 잃고, 혼자 남겨진 한 노교수인 바움가트너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움 가트너는 70대 철학자로 10년 전 수영 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1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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