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찾아가는 취업 로드맵 - 평균 스펙의 초보 구직자를 취업까지 안내하는 완벽 노하우
조덕성.표형종.신현종.신상진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매년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내거는 공략 중 하나가 청년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그게 어찌 쉽겠냐 하면서도 내심 기대를 하게 된다. 대학교 고학년이 되면 선배들을 보면서 나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취준생들 사이에 이야기되는 스펙은 어른들이 아는 스펙과 다를 것 같다. 0순위가 남자 1순위가 학벌 3순위가 이공계라는 말을 요새 많이 듣는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학점, 공모전 수상, 토익이 아닌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선배들을 통해 들을 때마다 그 스펙을 갖추고 있지 못하는 나로서는 답답함을 느낀다. 과연 이 험난한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입시 때만 해도 배치표라는 것이 존재하여 내가 수능시험을 본 결과에 따라 어느 대학에 지망하면 되고, 그 학교에 맞추어 전형을 준비하면 되었다. 하지만 취업은 그와 확연히 다르다. 우선 배치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 회사별로 인재상, 자기소개서 양식, 전형일정이 모두 다르기에 취준생이라면 보다 철저한 준비를 요한다. 막무가내식으로 준비했다가는 서류통과 전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맛볼 확률이 높다.





사실 나부터 약간 막연하게나마 남들이 하는 만큼 준비를 하다 보면 웬만한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주변 사례를 보면 이대로 덤벼서 성공한 케이스를 찾을 수 없다. 그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 지가 바로 이 책에 상세하게 나와있다. 제1단계는 내가 과연 어떤 직무가 어울리지 판단할 수 있는 기초작업을 제시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이런 분석을 통해 보다 취업이라는 문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다. 경력개발센터에 가보면 보통 무료로 진행되지만, 귀찮아서 안가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한 번 가봐서 과연 내가 어느 직무로 지원했을 때 합격가능성이 높은지 판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두번째 관문은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단계로써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이다. 같은 경험을 가지고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서 나의 역량을 면접관들에게 다르게 어필할 수 있다. 사실 내가 남들과 특별한 경험이 없다고 해서 취업을 포기할까 생각했던 나에게는 한줄기 빛 같은 부분이었다. 앞으로 자소서쓰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내용은 기업에 합격하는 것에서 이야기를 끝맺고 있지 않다. 입사하고 나서 그 훗날의 일에 대해서도 짧지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부분은 자소서를 쓸 때 보통 있는 ‘향후10년 계획’ 부분을 쓸 때 참조가 된다.





중간 중간엔 실제 저자가 주최한 ‘취업컨설팅 대전’에서 도움을 받아 취업한 학생들의 생생한 취업수기들이 있다. 읽는 도중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이다 싶을 때 실제 사례가 나오니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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