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돈 공부 - 잘나가는 회사의 돈 쓰는 방법
고야마 노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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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를 할 때만 해도 내가 사장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만년 직원으로써 최대한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했던 제가 이 책을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청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 책을 더욱 권하는 바입니다.

 우선 책 전반에 대해서 평을 하자면 확실히 일본인이 쓴 책이라 한국 정서에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사장님이라면 한번쯤 참고해 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과 사장은 확실히 입장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내 월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사장님은 회사 운영 전반까지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에 이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회사 성공을 판가름 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직원을 돈으로써 유혹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정이라는 요소가 존재해서인지 뭔가 잔인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부분까지 읽다 보면 저자의 방법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가능하다면 적용해 보고 싶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공감도 많이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재테크적으로 가정경제와도 연관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인 저자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참배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입니다. 물론 다른 표현이 적절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제 선입견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경영컨설팅 회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중소기업입장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그 비용을 감당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취준생이라면 앞으로 취직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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