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오는 35살 가장에게
박성진 지음 / 인사청북스 / 2019년 10월

 직장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퇴사, 하지만 실천을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달에 한번 내 통장에 꽂히는 월급때문입니다. 이 한달에 한번 꽂히는 월급을 보면 그래 이 맛에 일하지라는 생각에 금방 취하게 됩니다. 그렇게 1년, 2년 지나다보면 어느새 나이는 먹고 퇴사를 결정하기엔 더욱 두려운 나이가 되어버립니다. 이 달콤한 월급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말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정말 대단한 결심을 했습니다. 미혼도 아니고 결혼을 하고서 그리고 맞벌이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사람이 과감히 사표를 내고 자신만의 사업에 뛰어듭니다. 혹자는 비빌 언덕이 있었으니 가능했던 것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또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실패를 바탕으로 앞으로 퇴사를 결정하실 분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바로 본인의 월급보다 1.5배 이상이 되는 수익이 보장되었을 시에 실행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무작정 내는 퇴사는 자살행위와도 같을지 모릅니다. 호기롭게 사표를 냈으면 뭐라고 해야 하는데 이전보다 못한 상황이 된다면 너무 비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평생 월급쟁이로 한 평생을 살아가기엔 분명 너무나 긴 세월입니다. 아무리 회사에서 정년 보장을 한다고 한들 모두가 그 자리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근로소득 외에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번에 성공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저자가 걸어간 길을 바탕으로 대략 자신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10번 시행착오할 부분을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처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육아를 함께 하기 위해 퇴사를 선택하였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자신의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처음에 설정한 방향이 그대로 진행되기란 어렵습니다. 저 또한 퇴사라는 생각을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그 퇴사의 이유가 과연 결과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선 막연하게 꿈꾸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그 꿈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안된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실행을 해보면서 계획을 수정하다보면 내가 원하던 꿈 가까이 도달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