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오 오페라

오!오!오! 오페라 - 초등학생을 위한 재미있는 오페라 여행 ㅣ 명진 어린이책 13
코엔 크루케 지음, 정신재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5월

"오! 오! 오! 오페라!" 는 초등학생을 위한 재미있는 오페라 여행이라는 부제처럼 오페라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오페라는 그 동안 특정의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은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오페라에 관한 정보는 모두 영화나 드라마에서 얻은 자투리 정보가 다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오페라의 내용이나 예술적인 깊이와 감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페라를 즐기는 사람들의 옷차림.. 경제 수준.. 등등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일단 잘 살아야 하고..  그리고 오페라는 모두 외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듣고 보며 과연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뮤지컬이라면 몰라도 오페라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왔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뿐 아니라 나도..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에서 벗어나 오페라라는 예술 영역에 대해 새롭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전체 부분이 3막으로 나우어져 있다. 이것은 오페라가 연극처럼 막단위로 내용이 전개 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제 1막에서는 주인공 토마스가 오페라 나비 부인의 오디션을 보고 오페라 준비과정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오페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 오페라에 관련된 전문 용어

     1. 수퍼-드라마나 영화의 엑스트라와 같은 단역으로 노래하는 부분이 없는 역을 말한다.

     2. 여성의 음역에 따라 가장 높은 음을 내는 소프라노,높은 음과 낮은 음의 중간인 메조소프라노, 가장 낮은 음 알토

     3.  리허설 -실제 공연처럼 하는 연습

     4. 프롬프터 - 무대에 있는 출연자가 대사나 동작을 잊었을 때 대사나 동작을 알려 주는 역할

     5. 무대감독 - 공연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모든 것을 살피는 일을 함.

                   무대와 무대 뒤, 그리고 객석을 두루 지켜보며 문제가 생기면 각 담당자에게 무전기로 연락을 함.

     6. 지휘자 -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지휘하고 오페라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야 할 때를 지시함.

     7. 무대미술 감독 - 무대 위의 소품이나 그림 등을 담당

     8. 조명감독 - 조명을 담당

     9. 총감독- 공연 전체를 감독하는 연출가.  출연자들이 언제, 어디로 나와야 할지,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어떤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줌.

     10 . 무대의상 담당자 - 오페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창의성이 있어야 함.

     11. 분장사 - 역할에 맞도록 오페라 가수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분당하는 일을 함.

     12. 남성의 음역에 따라 가장 높은 음역인 테너와 가장 낮은 음역인 베이스가 있다.

     13. 프리미어 - 신문기자나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

     14. 트라이 아웃 - 프리미어에 앞서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공연

 

제 2 막에서는 오페라의 기원, 초기 오페라 극장의 모습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들을 소개해 준다. 우리나라에도 예술의 전당과 우리 나라 최초의 오페라 극장인 대구 오페라 극장이 있으며 세계적인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그리고 오페라를 즐기기 위해서 사전에 알아야 할 관객으로서의 준비 사항이 나와 있는데.. 오페라 극장에는 오페라를 보는 관객을 위한 의상실, 미용실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제 3막에서는 유명한 오페라 네 작품을 소개해 주고 있다.  라 체네렌톨라 (신데렐라), 마술피리, 카르멘, 아이다..

 

이렇게 이 책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오페라가 정말 어렵긴 한 장르이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오페라에 대해서 공부를 한 뒤.. 오페라 작품을 마주 한다면.. 그 감동 또한 크지 않을 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한 뒤..  공연을 보러 간다면.. 그 감동과 재미가 엄청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 했다.. 올 여름에 한번 시도를 해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