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신 남창훈 선생님께서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 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셨고.. 과학자가 되셨다.. 이 책은 자연과 세계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학자가 쓴 책이다. 과학자가 쓴 글은 어려운 용어의 나열이 되기 싶고.. 또 자신이 전공한 전문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경우가 많아.. 읽기에 어렵고 지루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편견을 여지 없이 깨트리며 정말 동화책을 읽듯 재미있게 읽어 나갔다.. 우선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면밀히 다루고 있지는 않다.. 과학 전반에 걸쳐 그 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이룩한 업적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어떤 태도를 갖고 자연과 세상을 마주해야 하는가.. 등.. 과학을 연구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에 관해 말씀해 주신다. 모든 과학적 발견의 시작은 탐구하기.. 즉 질문하고.. 답을 구하기 위해 애정을 갖고 관찰하고.. 의심하고.. 상상하기.. 우리가 그 동안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이인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한 발 더 깊숙히 들어가.. 진정한 발견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며.. 애정을 갖고 그 대상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그 대상이 말해주고.. 보여주는 답을 찾는 것이다.. 바로 그 답이 그 동안 인류가 쌓아온 문화 유산이 된다는 것이다.. 뭐가 됐든.. 우리는 관심이 가는 대상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하고.. 답을 찾아야하며 상상해야 한다.. 또.. 앞선 사람들이 탐구하여 만들어 놓은 지식이라는 지도를 참고하되 잘못된 길은 바로 잡고.. 아주 심하게 잘못된 경우에는 통째로 버릴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읽으며.. 읽는 사람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문장 한문장 정성을 다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글 속에서도 글 쓴이의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있다니.. 읽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또.. 새롭게 알게된 많은 정보들.. 지식들.. 그리고 배움이나.. 앎의 태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 그 일 자체가 탐구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탐구하지 않는 삶은 .. 지루하고.. 정체되어 있는 삶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와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그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지지 않으면.. 어떤 대단한 발견도 진실이 되지 않는다는 것.. 가슴으로 담아.. 내 아이들에게도 얘기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