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을 따지는 현대사회에서 왜 젊은이들이 혼밥를 즐기고 혼행을 즐기는 지 알 수 있다. 우정을 이득이 따르지 않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각박한 현실에서 실질적 이득이 없는 관계는 피하게 되는 것이다. 지극히 생존에 몰두한 삶.
메슬로우는 욕구이론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사회적 욕구가 있다. 청년 세대는 사회가 요구하는 그 모습, 미래 경제활동인구에 속하기 위해 현재의 사회성을 단절시키는 양상을 보인다.

"우정이라는 건 굉장히 독특한, 거의 인간에게만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다른 동물은 우정을 나누지 않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그런 일이없다는 거예요. 무리 지어 다니는 동물들은 혈연관계이거나 사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하는 관계입니다. 간혹 놀이 행위를 함께하기는 하지만 우정을 쌓진 않습니다. 우정이란 이득을 위해 함께하는 관계가 아니라, 관계 그 자체에서 만족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정이라는 건 딱히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데 관계를 맺는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죠. 사실 많은 친구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웃음) 이득을 주지않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맺기를 하는 동물을 아직 많이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대뇌피질의 크기도 크고 관계 맺기를 하는 친구의 규모도 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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