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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개정판 ㅣ 문학마을 Best World's Classic 2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선 외 그림, 박준석 옮김 / 문학마을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한 사람으로서 피스토리루스의 말이 너무나 공감이 간다. 나도 너무나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이기에...
늘 의문을 품게되고 조바심이 나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쌓여있다. 멈출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어쩔줄 몰라하는 내 자신을 너무 자주 마주하게 되고 그럴수록 나를 의심하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끝이 없는 것 같은 감정의 밑바닥으로 천천히 빨려 내려가는 것 같은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냥 대범하게 내 운명에 나를 완전히 맡기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 돼. 그건 내 능력 밖이야. 어쩌면 넌 언젠가 그렇게할 수도 있을 거야. 근데 그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야. 사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지. 나도 그렇게 해 볼까 하는 생각 도 많이 해봤지만 도저히 안 되더라고, 그렇게 산다는 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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